생각보다 심각하다.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은 1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조규성은 수술 후 합병증을 앓고 있다. 안타깝게 재활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예상보다 결장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유럽에서의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프로축구 FC안양과 전북 현대를 거친 조규성은 성장의 아이콘이다. 2022년 17골을 터뜨려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선 멀티 골을 터뜨려 유럽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7월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미트윌란은 1년 넘게 조규성의 활약을 지켜보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곧바로 팀의 주전 공격수를 꿰차며 빠르게 적응을 마쳤다. 시즌 초반 득점 감각을 뽐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직후 부진에 빠졌다. 시즌 막판 골을 추가하면서 이번 시즌 리그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했다. 후반기 페이스가 아쉽긴 했지만 유럽 진출 첫 시즌을 고려하면 무난한 출발이었다.
우승도 경험했다. 미트윌란은 2019~2020시즌 이후 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조규성은 팀의 주전 공격수로 기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무릎 수술을 받았다. 충분한 휴식이 필요해 6월 A매치에도 발탁되지 않았다. 하지만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시즌 초반 결장이 유력하다. 정확한 복귀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미트윌란은 20일 덴마크 오르후스에 위치한 세레스 파르크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개막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조규성은 당분간 동료들이 뛰는 것을 지켜봐야 한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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