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오랜 기간 자숙했던 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이 대리 운전을 시작한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당케에는 '나보고 대리를 뛰라고? 김상혁의 대리운전' 티저가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김상혁은 제작진과 만나 “옛날에 잘나갈 땐 뭐만해도 조회수가 나왔는데 날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런 게 걱정이 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궁금하지 않아도 조회수가 좋으면 게스트라도 빵빵하게 끌어서 하면 되지 않나. 근데 게스트가 나오겠나”라고 걱정했다.
이혼 후 연애 안 했냐는 질문에 김상혁은 “하려고 했다. 썸도 탔다. 중간에 탔는데 먼저 접근을 하더라. 근데 로맨스 스캠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2000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 돈을 주고 받고 하다가 번호 교환하게 됐는데 안 만나주더라”며 “만나고 친해진 다음에 사귀든 말든 해야 하는데 이런 저런 얘기하다 보니까 마음이 의지가 돼 사귀기로 했다. 두 달 반이 지났는데 사진이 다 도용이었다. 내가 여태까지 봤던 게 연예인 동영상이더라. 심지어 나랑 방송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왜 몰랐냐는 질문에 “나는 ‘닮았다’ 이랬는데 자기 그런 얘기 많이 듣는다더라. ‘아 그렇구나’ 했다”고 말했다.
김상혁은 “요즘 의욕이 없어서 큰일이다. 그냥 가만히 누워있고 싶다”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런 사랑을 받으면 좋을 거 같다. 그렇게 살았으니까. 열심히 잘 만들어가 보자”고 의욕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인생의 낙이 무엇인지 묻자 그는 “술이 벗이다. 다만 술은 나를 좀 먹는, 허무의 바다로 이끄는 존재”라고 답했다.
영상 말미엔 개그맨 장동민, 클릭비 출신 오종혁이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장동민은 김상혁에게 “차 가져와”라고 소리쳤고, 김상혁은 “고객님 주차한 데를 알려주셔야죠”라고 난감해했다. 오종혁은 “내가 살다살다 김상혁의 대리운전이라니”라며 웃었다. 영상 설명엔 “고객님이 계신 곳 어디든 갑니다! 신속&정확하게, 안전까지 책임지는 무사 귀가 서비스”라고 적혔다.
1999년 클릭비로 데뷔한 김상혁은 2005년 4월11일 3중 차량 추돌 사고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켰다. 당시 그는 ‘술은 마셨지만 음주 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김상혁은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 받았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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