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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눈물이 환희로...아르헨티나, 코파 아메리카 2연패

입력 : 2024-07-15 14:57:59 수정 : 2024-07-15 14: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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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오른쪽)가 부상 교체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2024 코파 아메리카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또, 웃었다.

 

아르헨티나는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3연속 우승을 이뤄냈다. 2021년 코파 아메리카를 시작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2024 코파 아메리카를 차례로 제패했다.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 기록은 스페인(2008 유로·2010 남아공 월드컵·2012 유로)에 이어 두 번째다.

 

아르헨티나는 이로써 통산 16번째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올랐다. 우루과이(15회)를 제치고 통산 우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리오넬 메시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37세인 메시는 사실상 마지막 메이저 대회의 가능성이 높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그는 “나이는 숫자라고 하지만 현실임이 틀림없다”고 전했다.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2년 뒤에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도 불투명하다.

 

선수로서 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을 거치며 세계 최정상에 오른 메시는 대표팀에서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그러자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서 무관의 한을 풀었다. 이후 월드컵을 제패했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오른쪽)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결승에선 위기를 맞기도 했다. 선발 출전한 메시는 상대의 견제에 부상을 당했다. 전반 36분 상대의 수비에 오른쪽 발목을 호소했다. 이후 잠잠했던 메시는 후반 19분 공을 뺏으려고 전력 질주하다가 쓰러졌다. 햄스트링 통증 호소한 메시는 그대로 벤치로 물러났다. 원하지 않은 결말에 벤치에 앉아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메시의 눈물을 동료들이 닦아 줬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7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리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눈물을 보였던 메시도 활짝 웃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아르헨티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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