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프로야구 삼성이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마주했다. ‘에이스’ 원태인이 1회를 채 마무리 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헤드샷 퇴장 조치됐다.
원태인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하고 퇴장됐다.
이유는 헤드샷 사구다. 0-4로 끌려가던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타석엔 강승호가 들어왔다. 2스트라이크서 3구째 던진 직구가 강승호의 헬멧으로 향했다. 다행히 강승호는 큰 이상이 없는 듯 1루로 걸어 나갔다. 원태인도 모자를 벗어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아쉽게도 더 이상 마운드에 서 있을 순 없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에 따르면 고의성 여부와 상관없이 직구가 타자의 머리를 맞히면 투수는 무조건 퇴장 조치된다. 마운드는 최채흥이 이어받았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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