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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 경륜 왕중왕전 28일 개막

입력 : 2024-06-18 19:04:48 수정 : 2024-06-18 19: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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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회차까지 득점 최상위 출전
30일까지 광명스피돔서 열려
최강 임채빈, 올해만 2패 기록
정종진은 제2의 전성기 맞아
전원규, 동서울팀 협공 무기
양승원·신은섭도 '다크호스'

2024년 상반기 경륜 최강자를 가리는 ‘2024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륜 왕중왕전’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올해 2월과 4월에 열린 대상 경주(스포츠서울배, 스포츠조선배)에 이어 이번에 열리는 경륜 왕중왕전은 상반기 경주 중에서는 가장 권위가 있는 경주다.

2023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경륜 왕중왕전 특선급 결승전에서 출전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지난 1회차부터 22회차까지 득점 순위를 합산해 각 등급 최상위 선수들만이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일반 경주의 대진 방식과는 달리 28일 첫날 예선전을 시작으로, 29일 준결승, 30일 대망의 결승 경주가 등급별로 열리는 대진 방식이 적용된다. 이번 왕중왕전의 관전 요소를 살펴봤다.

◆끝나지 않은 일인자 다툼

압도적인 경주 장악 능력과 지칠 줄 모르는 뒷심이 전매특허인 임채빈(25기, SS, 수성)은 지난해 60경주에 출전해 60전승과 더불어 연말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실력을 보여줬다. 그랬던 그의 기세가 한풀 꺾인 것인지 2019년 경륜 선수 입문 이후 패배는 지금까지 총 5회가 전부인데,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두 번이나 기록했다. 임채빈의 위상이 작년과 같지 않고 덕분에 도전자들과의 차이가 더 좁혀지는 양상이다.

이에 더해 정종진은 제2의 전성기로 봐도 과언이 아닐 만큼 최근 기량이 뛰어난 상태다. 정종진의 경기 운영은 두말할 나위 없이 뛰어나고, 막판 결정력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특히 날씨가 무더운 여름은 임채빈과 같은 지구력형 선수보다는 정종진과 같이 순발력이 뛰어난 선수들에게 좋은 날씨다.

임채빈, 정종진, 전원규, 양승원, 신은섭(왼쪽부터).

◆임채빈·정종진 저격수 전원규

언뜻 보면 경륜 왕중왕전이 임채빈의 독주 또는 임채빈과 정종진의 양강구도 같아 보인다. 하지만 현재 순위 3위인 전원규(23기 SS, 동서울)도 언제든지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는 강력한 도전 세력이다.

전원규는 정종진에게 올해 상대 전적에서 앞서있고, 지난 3월에는 임채빈을 자력으로 이겨내며 임채빈의 연승을 끊어내는 파란을 일으켰다. 전원규의 또 하나 다른 무기는 소속이 동서울팀이라는 점이다.

30일 열리는 대망의 왕중왕전 결승 경주에서 신은섭 등 동서울팀 소속 선수들이 함께 출전한다면 아무리 임채빈, 정종진이라 하더라도 부담일 수밖에 없다. 전원규에게 부족한 2%를 채워주고도 남을 화력인 셈이다.

◆또다른 복병, 양승원과 신은섭

임채빈, 정종진, 전원규의 접전이 벌어진다면 여기저기 틈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 경우 의외의 선수가 이들의 허를 찌르는 경주가 발생할 수 있다.

추입 능력이 좋은 양승원(22기, SS, 청주)과 신은섭(18기, S1, 동서울) 등이 경주로 안쪽과 바깥쪽의 빈 곳을 집요하게 노려 마지막에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이번 왕중왕전의 중요한 관전 요소다.

예상지 최강경륜의 박창현 발행인은 “만약에 결승 경주에서 임채빈과 정종진의 양강 구도라면 임채빈이 설욕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지만, 전원규의 동서울팀이 복수로 출전하는 경주라면 의외의 결과가 벌어질 수도 있다”면서 “모든 선수가 총력전을 다하는 만큼, 더욱 흥미진진한 경주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지 기자 minj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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