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지역 야구 꿈나무들이 합을 겨룬 뜻깊은 대회였다.
대구시 군위군은 지난 1일 군위 삼국유사야구장에서 박수현 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신현수 체육회장, 이우선 군위군 야구소프트볼협회장, 윤태경 바로본병원 이사장, 대구·경북 28개 유소년 야구팀 선수 및 임원, 학부모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바로본병원장배 유소년 연식 야구대회를 개최했다.
대구유소년야구협회와 윤태경 바로본병원 이사장이 손잡고 2017년 시작을 알린 이 대회는 연식야구 활성화 및 어린이, 유소년들의 건전한 취미 활동 환경 조성 등을 목적으로 출발했다. 대구·경북 지역 유소년 야구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불가피하게 미개최된 2020∼2021년을 제외하고 매해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면서 올해로 벌써 6회 대회를 맞이했다.
1~2일, 9일까지 총 3일에 걸쳐 진행된 이번 대회는 대구·경북 지역 28개 유소년야구팀이 저학년부(체리부)와 고학년부(유소년부)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체리부에서는 경북 경산 턱코치야구단(김종석 감독)이 우승을 차지했고, 대구 SKY야구단(이우선 감독) 저학년부가 준우승을 기록했다. 최우수 선수상은 유한결(턱코치), 우수 선수상은 전우진(SKY) 군이 차지했다. 유소년부에서는 대구 SKY야구단 고학년부가 우승을 차지했고, 서울 포니야구단이 준우승을 기록했다. 최우수 선수상은 정은율(SKY), 우수 선수상은 유준서(포니) 군이 수상했다.
특히 SKY야구단은 초대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유소년부 최다 3회 우승 및 준우승 1회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2년 신설된 체리부에서도 올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SKY야구단 이우선 감독은 과거 삼성라이온즈 투수 출신으로 대회 감독상 3회를 수상하며 팀을 성공적으로 지휘하는 중이다.
지난 1일 개회식에 나선 윤태경 바로본병원 이사장은 “유소년 연식야구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노력해준 군위군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야구 꿈나무들이 연식야구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진열 군위군수도 “유소년 연식야구대회를 군위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군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유소년들이 연식야구를 통해 야구의 기초 기술을 익히는 것은 물론 스포츠맨십 가치를 함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가 펼쳐진 군위 삼국유사야구장은 정식규격의 야구장 2면으로 조성돼 있으며 실내훈련과 숙박이 가능한 최적의 시설까지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두 구장에 야간 조명시설까지 보강해 최신식 인프라를 갖춘 대구 경북권 최고의 야구장으로 야구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우선 회장이 이끄는 군위군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부하는 운동선수 발굴과 육성을 기치로 창단한 군위베이스볼클럽(군위BC·오정복 감독)도 정식 등록될 2025시즌부터 출전할 대회를 위해 이곳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임하는 중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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