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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간염, 해외여행 전 반드시 예방접종 하세요

입력 : 2024-05-31 18:14:34 수정 : 2024-05-31 18: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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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최근 세균, 바이러스 등에 여러 감염성 질환이 유행한다. 이중 A형 간염에 노출되어 열과 구토, 피로감 등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특히 많이 증가하고 있다. A형간염이란 간염 A(Hepatitis A) 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나는 급성 감염성 질환이다.

 

A형간염의 주요 증상은 고열, 권태감, 식욕 저하, 오심, 복통, 짙은 색의 소변, 무기력증, 황달, 근육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으로, 최소 15일에서 최대 50일 정도의 긴 잠복기를 거친 후 나타난다. 따라서 해외 관광지, 공항 등 인구밀도가 높은 곳이나 물과 식품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보통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등 개발도상국 여행시에는 특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예방접종을 통해 사전 차단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A형간염 백신은 1회 접종 후 6개월 정도 경과한 다음 추가로 2차 접종하며 보통 20년 이상의 예방 효과를 나타낸다.

만약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고열과 구토, 피로감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조속히 의료기관에 내원해 A형 간염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간혹 감기증상과 비슷해 방치하는 이들도 많은데, 자칫 A형 간염 발병 후 오랜 시간이 지날 경우 급성 간염, 간부전 발병을 초래하거나 최악의 경우 전격성 간부전으로 인해 간 이식을 고려해야 하는 상태까지 이를 수 있다.

 

A형간염 치료는 아직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정밀 검사 후 2개월 동안 입원치료나 대증적인 요법을 시행해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 다행인 점은 B형·C형 간염과 달리 A형간염이 만성으로 발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비교적 장시간 동안 일상으로 복귀 및 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다. 더욱이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감염시 타인에게 전파를 막기 위해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조성균 동탄베스트내과 원장은 "A형간염은 오염된 물, 음식 등을 섭취하면서 경구를 통해 감염되는 질환이다"며 "해외 여행시에는 올바른 손씻기와 음식 익혀먹기 등 간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A형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1차 접종 후 6-12개월 사이에 2차 접종이 권장된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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