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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두 DB 잡고 4연승 가도…삼성, 소노 제압

입력 : 2024-02-09 19:14:55 수정 : 2024-02-09 19: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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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수원 KT 패리스 배스. KBL 제공

수원 KT가 4연승을 내달렸다.

 

9일 KT는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DB와 경기에서 패리스 배스의 4쿼터 활약에 힘입어 79-76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거둔 2위 KT(26승13패)는 선두 DB(31승10패)의 연승 행진을 4경기에서 멈추게 했다. DB와 승차는 4경기로 좁혔다. 또 3위 서울 SK(23승15패)와 승차를 2경기 반으로 벌렸다.

 

배스는 4쿼터 승부처에서 상대의 집중 견제를 극복하며 13점을 몰아쳐 승리의 중심에 섰다. 24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디드릭 로슨(DB)과 자존심 대결에서도 웃었다. 로슨은 12점 13리바운드를 올렸다.

 

KT에선 배스 외에도 문성곤과 하윤기가 각각 17점, 15점을 지원했다. 특히 수비가 강한 문성곤이 3점슛을 4개나 터뜨리며 DB의 수비를 힘들게 했다.

 

DB에선 주장 강상재가 23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처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KT에 공격 리바운드를 자주 허용한 게 뼈아팠다. 또 센터 김종규가 4쿼터 종료 3분32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KT는 배스의 득점으로 76-7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지만 종료 1분37초를 남기고 박인웅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76-73으로 쫓겼다.

 

배스의 자유투로 달아나는 듯 했지만 DB는 이선 알바노의 돌파로 1분19초를 남기고 77-75로 다시 추격했다.

 

여기서 배스는 과감한 일대일 돌파를 통해 2득점에 성공했고, 79-75로 달아나며 DB의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DB는 이후 알바노, 로슨을 활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최하위 서울 삼성은 고양소노아레나에서 벌어진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코피 코번의 35점 14리바운드 맹활약에 힘입어 99-89로 승리했다.

 

코번은 치나누 오누아쿠(25점)와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오누아쿠는 4쿼터 막판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났다. 신동혁(16점)은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만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리며 해결사로 나섰다.

 

소노에선 이정현이 32점 9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삼성(8승32패)은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달렸다. 9위 소노(13승27패)와 승차는 5경기로 좁혔다. 소노는 5연패에 빠졌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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