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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한국가스공사가 찾은 실마리 “리바운드만 된다면!”

입력 : 2023-12-11 12:11:37 수정 : 2023-12-11 12: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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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신경 써야 할 것? 무조건 리바운드죠.”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는 2021년 전자랜드를 인수, KBL리그 가족이 됐다. 대구에 뿌리를 내리고 출발한 지 어느덧 세 번째 시즌째. 확실한 임팩트를 주지 못하고 있다. 창단 첫 시즌이었던 2021~2022시즌 6위(27승27패)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 시즌 9위(18승36패)로 내려앉은 데 이어 이번 시즌에도 하위권을 맴도는 중이다. 심지어 10월 31일 삼성전부터 11월 23일 삼성전까지 10연패 기나긴 늪에 빠지기도 했다. 구단 최다 연패 신기록이었다.

 

전력 구성에서부터 악재가 많았다. ‘에이스’ 이대성이 비시즌 일본 진출을 꾀했다. B리그 시호스즈 미카와 유니폼을 입었다. 정효근은 정관장과 자유계약(FA)을 체결했다. 굵직한 전력 유출이 있었던 가운데 외인 퍼즐도 애를 먹었다. 1옵션으로 택했던 아이제아 힉스가 개막 전 치른 KBL컵 대회서 부상을 당했다. 아킬레스건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앤서니 모스도 기대만큼 해주지 못했다. 그림을 다시 그려야 했다.

 

사진=KBL 제공

 

조금씩 실마리를 풀어가는 것일까.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하며 반등을 꾀했다. 지난 8일과 10일 소노와의 원정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김낙현 복귀 후 거둔 성과라 더욱 반갑다. 아직 100% 몸 상태는 아니지만 이 기간 25분 이상 뛰며 12득점, 18득점을 올렸다. 새로 합류한 듀반 맥스웰의 움직임도 인상적이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맥스웰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적으로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코트 위에서 굉장한 에너지를 보여준다”고 칭찬했다.

 

선수단 스스로 포인트를 찾아가고 있다는 부분도 고무적이다. 핵심은 리바운드다. 10일 기준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당 평균 34.1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9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낙현은 “그간 쉽게 내준 경기들을 보면 리바운드를 많이 뺏겼다”면서 “높이에서 약점이 있지만 리바운드만 어느 정도 대등하게 간다고 하면 상위 팀과도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발등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대헌까지 돌아오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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