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회장 허영인)의 사회복지법인 SPC행복한재단이 지난 9월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실시한 ‘SPC 커피자루 업사이클 디자인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커피 소비를 통해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고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업사이클디자인협회와 함께 진행한 이번 공모전은 ‘생두 포대의 업사이클링 디자인’을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 9월부터 진행된 공모를 통해 특성화고 학생 총 69팀의 디자인 시안이 접수됐고, 그 중 선정된 39팀이 SPC의 커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두 포대를 활용해 실물 작품을 출품했다.
이 가운데 SPC그룹 디자이너와 한국업사이클디자인협회 소속 전문가가 작품의 완성도, 디자인의 우수성 및 독창성, 제품 사용화 및 실현 가능성을 기준으로 평가해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5팀 총 8개의 팀을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최우수상에는 커피자루로 앞치마를 출품한 서울디자인고 송은채 학생이 선정됐고 우수상에는 활용성을 높인 가방을 디자인한 한림디자인고 최은빈 학생과 여행용 캐리어 커버 및 크로스백을 출품한 한림디자인고 김은비, 임혜정이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안산디자인문화고 이환희 (원피스), 예림디자인고 이하령(뜨개가방), 인천생활과학고 민유경(핸드백), 서울디자인고 김민성(신발), 안산디자인문화고 김소현(앞치마와 요리장갑)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공모전 수상을 위해 진행된 이번 시상식에는 허영인 회장의 차남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과 김미경 한국업사이클협회장이 참석해 상과 상금을 전달했다. 최우수상 수상작에는 상장 및 상금 200만원이, 우수상 수상작에는 상장 및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으며 나머지 수상작에도 각각 상장과 상금이 주어졌다.
이번 수상작은 16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성수동 ‘업사이클 허그’에 전시되며 이후에도 SPC그룹 본사 로비에서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이 학생들에게 업사이클 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는데 앞장서고 환경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는 등 ESG 경영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영인 회장은 지난 2011년 나눔과 상생의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SPC행복한재단을 설립했다. SPC행복한재단은 이번 행사와 같은 인재육성 분야 외에도 장애인의 자립 지원, 지역사회 및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박혜선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