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토크박스] "제가 말해도 애들 안 들어요"…박민우는 '배운대로' 보여줄 뿐

입력 : 2023-10-31 19:06:48 수정 : 2023-10-31 19:32:2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NC다이노스 제공

 

“대물림 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프로야구 NC의 창단 멤버이자 프랜차이즈 스타, 박민우는 어느덧 팀의 베테랑 라인에 진입했다. 자유계약(FA)으로 팀에 합류한 손아섭, 박건우와 함께 리더로서 동생들을 이끈다. 특히나 내야에서는 더욱 그렇다. 김주원, 서호철, 오영수 등 어린 동생들의 버팀목이나 다름없다.

 

정규시즌 최다 실책(130개) 불명예를 안았던 NC가 포스트시즌(PS)에서 촘촘한 그물망 내야 수비를 펼치고 있는 것에도 박민우의 공을 뺄 수 없다. NC는 5경기에서 팀 실책 단 1개다. 

 

박민우는 정작 손사래 친다. 후배들과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는지 묻자 “그런 거 전혀 없다. 그리고 제가 말해도 애들이 어차피 말 안 듣는다. 저희끼리만 아는 거겠지만 진짜다”며 호쾌하게 웃었다. 그 말의 뒤에는 말하지 않아도 이미 알아서 잘 하고 있는 동생들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함이 묻어있었다.

 

오히려 행동으로 보여줄 뿐이다. 그는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 그건 팀에서의 제 위치가 있기 때문이다. 제가 해야 할 역할이 그런 거다. 어렸을 때부터 항상 그런 것들을 손시헌 선배를 비롯한 많은 선배들한테 보고 배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후배들이 이걸 보고 나중에 또 10년 뒤에 그 뒤 후배들에게 해주고, 이렇게 자꾸 대물림 되는 게 팀의 미래를 위해서도 좋은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수원=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