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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야구·하키서 한일전… 여자 농구·배구는 남북 대결

입력 : 2023-10-05 09:21:03 수정 : 2023-10-05 10: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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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종반에 접어들고 있는 5일에는 야구와 여자 핸드볼, 여자 하키에서 한일전이 펼쳐진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 궁상대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일본 히로시마 마에다 하우징 동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4차전 한국 대 일본 경기에서 류은희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일본에게 25-24로 승리하며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여자 핸드볼은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장을 던진다.

 

아시아 최강으로 손꼽히는 한국 여자 핸드볼은 아시안게임에서도 초강세를 보였다.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8차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7번이나 목에 걸었다.

 

유일하게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로, 동메달을 땄다. 당시 금메달은 중국의 차지였다.

 

하지만 일본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일본과 연장 혈투를 펼친 끝에 34-29로 이겼다. 올해 8월 일본에서 벌어진 2024년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경기에서도 일본에 25-24로 진땀승을 거뒀다.

 

일본은 아시안게임에서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 2010년 광저우 대회,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것이 최고 성적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오후 1시 사오싱 야구 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일본과 슈퍼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한국 야구가 반드시 잡아야하는 경기다.

 

한국은 B조 조별리그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8개국이 A,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함께 슈퍼라운드에 오르는 팀의 상대전적을 안고 올라가는 방식이다.

 

조별리그 성적에 슈퍼라운드 성적을 합해 상위 1, 2위 팀이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뒀다면 결승으로 가는 길이 한층 수월했겠지만, 지난 2일 '숙적' 대만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최상의 시나리오가 날아갔다.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 일본, 중국을 모두 꺾어야 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준프로 급인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한 일본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평가다.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한 중국 역시 경계해야 할 대상이 됐다.

 

여자 하키에서도 한일전이 성사됐다. 대표팀은 오후 7시30분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준결승에서 일본과 대결한다.

 

A조 조별리그 4경기에서 인도와 함께 3승 1무로 동률을 이룬 한국은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가 됐고, B조 1위에 오른 일본을 준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한국 여자 하키는 1986년 서울 대회부터 1998년 방콕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했고,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정상을 탈환했다.

 

그러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배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고, 중국에도 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결승에 오른 일본은 인도를 누르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일본에 5년 전 설욕과 더불어 9년 만에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여자 농구와 여자 배구에서는 남북 대결이 벌어진다.

 

정선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오후 5시 항저우 올림픽센터 체육관에서 북한과 동메달 결정전을 펼친다.

 

한국이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배하고, 북한이 중국에 지면서 6일 만에 재대결이 성사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단일팀을 이뤄 은메달을 땄던 남북 여자 농구는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부터 적으로 만났다. 지난달 29일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한국이 북한을 81-62로 눌렀다.

 

남북 대결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의 198㎝ 최장신 국보 센터 박지수(KB국민은행)와 북한의 '여자 리명훈' 205㎝ 박진아의 대결이다.

 

조별리그에서 박지수는 18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3블록슛, 박진아는 29득점 17리바운드로 대등하게 싸웠다. 다만 팀이 승리한 박지수가 판정승을 거뒀다.

 

한국 여자배구는 3시30분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북한과 8강 라운드 E조 두 번째 경기를 벌인다.

 

한국은 예선 C조 2위, 북한은 A조 2위로 8강 라운드에 진출해 A조 1위 중국, C조 1위 베트남과 함께 E조에 포함됐다.

 

예선 성적에 따라 한국, 북한은 1패를 안고 8강 라운드를 시작했다. 4일 8강 라운드 첫 경기에서 북한은 베트남에, 한국은 중국에 패배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남북이 여자배구 성인 대표팀에서 맞붙는 것은 2017년 9월 열린 2018 세계선수권 아시안 예선 이후 6년 만이다.

 

여자 역도 76㎏급 김수현(부산시체육회)도 북한 선수들과 경쟁한다. 오후 8시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여자 76㎏급 A그룹 경기가 펼쳐진다.

 

이 체급에는 북한의 송국향, 정춘희가 출전한다.

 

한국 역도는 2010년 광저우 대회 여자 최중량급의 장미란 이후 13년 동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했다. 김수현이 13년 만에 금맥 잇기에 도전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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