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잠’이 1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장기흥행 레이스에 접어들었다.
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잠(유재선 감독)은 누적관객수 131만 9901명을 달성했다. 주말동안 5만 9037명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잠은 개봉 11일째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연이어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놀라운 기세로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바 있다.
잠의 흥행 독주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것은 단연 관객들의 입소문이다. 특히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상상과 해석을 더할 수 있는 열린 결말이 실 관람객들 사이에서 ‘결말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복선을 살펴보고 또 다른 시선에서 영화를 감상하고자 하는 관객들의 N차 관람 열풍 또한 이어지는 중이다.
2위는 21일 개봉한 ‘가문의 영광: 리턴즈’(정태원·정용기)다. 같은 기간 2만 6996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수 9만 5271명을 기록했다.
잘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윤현민)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유라)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시리즈 중 6번째 이야기를 그린다.
가문의 리더 홍덕자 역의 김수미부터 탁재훈, 정준하, 추성훈 등 믿고보는 코믹 연기가 펼쳐진다. 여기에 윤현민, 유라 등 새로운 얼굴의 투입이 반갑다.
3위는 20일 개봉한 ‘그란 투리스모’(닐 블롬캠프 감독)다. 2만 380명이 극장을 찾아 총 7만 7890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게임 그란 투리스모에 진심인 게이머 소년(아치 매덱)이 자신만의 게임 스킬을 실제 자동차 경주에서 활용하며 프로 레이서로 거듭나는 실화를 그린 스피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GT3, 쉐보레 콜벳 C8.R GT3, 아우디 R8 LMS GT3, 페라리 488 GT3 EFO, 포르쉐 911 GT3 R, 맥라렌 720S GT3 등 총 65대라는 방대한 양의 레이싱 카가 동원돼 자동차 마니아들의 예매를 부추긴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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