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수단이 5년 만에 국제 스포츠 종합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22일 북한 선수단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두고 선수촌에서 캄보디아, 브루나이, 대만, 태국 선수단 등과 함께 입촌식을 가졌다.
북한 선수단은 이날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열린 입촌식에 인공기를 흔들며 입장했다. 선전을 다짐하며 구호를 외친 선수들은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축구·레슬링·역도·육상 등 17개 종목 185명(여자 111명·남자 74명)을 파견한다.
북한은 코로나19를 이유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했다. 이로 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국제대회 출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북한이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난해 12월 31일 자로 징계가 끝났기 때문이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월 8일까지 16일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에는 45개국 1만1970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며, 40개 종목에서 483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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