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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대로, 팀컬러대로…SK, 설욕 성공

입력 : 2023-09-16 09:40:59 수정 : 2023-09-16 09: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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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국 어바인 이혜진 기자

설욕에 성공했다.

 

미국에서 치르는 세 번째 연습경기. 조금씩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프로농구 SK는 16일 미국 어바인 라이프타임 내 마련된 코트에서 열린 플로리다 ALS와의 대결에서 112-94 승리를 거뒀다. 플로리다 ALS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대런 마이클 콜리슨 산하 팀으로 지난 14일 첫 연습경기 상대였다. 당시 101-117로 패했으나 이틀 만에 고스란히 갚아줬다.

 

움직임이 훨씬 가벼워진 듯했다. 이날 플로리다 ALS는 첫날보다 업그레이드된 전력을 가동했다. 조금 더 수준 높은 선수들로 구성을 꾀한 것. SK도 만만치 않았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가져가며 팽팽하게 맞섰다. 1쿼터 30-23으로 우위를 점했다. 플로리다 ALS의 경우 사실상 연합팀에 가까운 만큼 조직력보다는 개인기로 승부하는 경향이 강하다. SK는 팀플레이를 앞세웠다. 상대 허점을 노리며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갔다. 강점인 빠른 템포도 여전했다. 김선형이 아시안게임(AG) 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웠지만 고메즈 드 리아노, 오재현 등이 달렸다. 

 

사진=미국 어바인 이혜진 기자
사진=미국 어바인 이혜진 기자

 

계획대로 경기를 풀어간 부분도 인상적이다. 재활 중인 오세근을 제외하고 원활하게 로테이션을 돌렸다. 4쿼터엔 두 외인 카드 자밀 워니와 리온 윌리엄스가 동시에 뛰는 장면도 엿볼 수 있었다. 오는 10월 시작되는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KBL리그에서 규정상 불가능하지만 EASL에선 가능하다. 당초 전날 B.P.E와의 연습경기서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상대가 너무 거칠게 플레이하는 바람에 3쿼터 중간에 경기를 마무리한 바 있다.

 

수장도 고개를 끄덕였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후 “이제 조금씩 선수들이 적응을 마친 듯하다”면서 “사실 첫날도 우리가 질 전력은 아니라고 봤다. 다만, 워낙 코트가 어수선한데다 시차 적응 이슈도 있었다. 당시 선수기용을 쿼터별로 잘라서 가져간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전은 아니지만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사진=미국 어바인 이혜진 기자

 

미국 어바인=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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