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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여성 환자 많은 하시모토 갑상선염, ‘갑상선암 위험인자’

입력 : 2023-09-06 10:56:34 수정 : 2023-09-06 20: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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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염은 갑상선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갑상선염부터 바이러스에 의한 아급성 갑상선염, 자가면역에 의한 하시모토 갑상선염과 그 아류인 무통성 갑상선염, 산후 갑상선염 등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 중 가장 흔한 갑상선염은 바로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다.

 

이은정 땡큐서울의원 내분비대사내과 원장에 따르면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갑상선을 파괴하는 자가면역 항체가 생성되어 갑상선 조직을 공격하며 염증을 유발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이 원장은”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처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오랜 시간 지속되면 갑상선이 단단하게 커지면서 갑상선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들어 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며”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면 주로 얼굴이나 전신이 붓거나 체중이 증가하고 모발의 윤기가 사라지며 건조하고 푸석푸석하게 변한다. 또한 기초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추위를 잘 타게 되며 체온이 떨어져 손, 발이 차다. 이 밖에도 피로감, 고지혈증 악화나 관절염, 근육통 등이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남성에 비해 여성 환자가 10배 정도 많은 편인데,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발병 사실을 알지 못하고 증상이 개선되길 기다리며 시간을 허비하기 쉽다. 만일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유발하고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진단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검사와 함께 갑상선자가면역항체를 함께 시행해야 진단을 잘 할 수 있다. 검사결과 갑상선자가면역항체의 역가가 높으며 초음파 검사에서 갑상선실질이 불균질한 소견이 확인되면 하시모토 갑상선염을 진단할 수 있다.

 

이은정 원장은”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안타깝게도 한 번 발생한 이상 완치가 불가능하다”며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있더라도 갑상선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상태라면 경과를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하며 관찰하고, 이미 갑상선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든 상태라면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기 위해 약물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갑상선 조직의 손상으로 인해 갑상선이 딱딱하게 변하면 연하곤란이나 목 주변의 불편함이 생길 수 있으며 오래 지속된 하시모토 갑상선염에서는 갑상선암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갑상선 상태를 확인하며 갑상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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