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도엽이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에서 캐릭터의 위기 상황 속 집념과 처절함을 실감 나는 연기로 표현하며 존재감을 선명하게 남겼다.
매주 금, 토요일 밤 방영 중인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2 :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극본 민지은/연출 신경수/제작 스튜디오S, 메가몬스터 이하 ‘소옆경2’)에서 이도엽은 ‘마태화' 역을 맡아 목표를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캐릭터의 특성을 완벽하게 나타내 등장할 때마다 극의 긴박감을 더하고 있다.
앞서 마태화가 급성 신부전을 유발하는 약을 먹고 쓰러진 뒤 형 집행 정지를 받고 깨어나 양치영(조희봉 분)에게 분노에 가득 찬 표정으로 신장 이식을 재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탄 상황. 지난 1일과 2일에 걸쳐 방영된 9~10회에서는 종적을 감췄던 마태화가 그를 추적해왔던 숙적 진호개(김래원 분)와 끝내 다시 마주하는 장면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주목이 쏠렸다.
마태화의 부친 마중도(전국환 분)와 양치영의 사망에 대해 주목하던 진호개가 마태화가 입원한 병원까지 찾아냈지만 그는 의문의 사람들에게 마취된 상태로 운구차에 실려 옮겨져 자취를 감췄다. 이에 마태화의 신상 정보가 적힌 수배 전단이 전국으로 퍼졌고, 끝내 그의 행각을 끊임없이 쫓았던 진호개에게 발각됐다.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진호개의 추궁에 마태화는 범행들은 자신이 아닌 설계자 덱스가 한 일이고 그에 대한 개인적인 것들은 모른다 일관했으나 고문과도 같은 위협에 결국 견디다 못해 덱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말하며 살려달라 애원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있던 카라반 바깥에선 문영수(유병훈 분)가 갑작스러운 피습으로 사망해 상황은 더욱 악화됐고, 진호개에게 목이 조이며 위기를 겪던 마태화 앞에 한세진 교수(전성우 분)가 나타나 이를 멈추게 했다. 갑작스러운 그의 등장에 마태화는 두려움 속 일말의 안도감을 느꼈지만 극 말미 카라반이 폭발하며 이야기의 향방은 알 수 없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처럼 이도엽은 신장의 손상을 불사하고 끝내 탈출한 마태화의 생존에 대한 집념과 미궁 속의 인물 덱스의 장기말이 되버린 상황 속 처절함을 눈빛과 표정의 변화로 장면마다 생생하게 담아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거듭되는 위기 속 분노부터 두려움과 공포까지 마태화의 내면 변화를 캐릭터와 일체화된 싱크로율로 표현한 이도엽 표 연기는 이번에도 아낌없이 발휘되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한층 더 끌어올린바.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소옆경2'에서 마태화의 행보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보는 이들의 흥미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이도엽이 끝없는 생존력의 소유자 마태화로 출연 중인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영 중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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