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예선에서 전패했다.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은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도요타 안텔롭스(일본)와의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A조 최종전에서 76-89로 패배했다. 지난해 박신자컵 정상에 오른 삼성생명은 4전 전패로 마무리했다.
강유림이 홀로 빛났다. 광주대를 졸업하고 2019~2020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입선수 선발회 2라운드 3순위로 하나원큐에 지명됐다. 데뷔 시즌에 30경기 평균 7.3득점을 기록하며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삼성생명으로 트레이드된 그는 지난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평균 12.8득점 5.6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해 기량발전상(MIP)까지 수상하며 팀의 주축 선수로 거듭났다.
전날(30일) 슛감이 좋지 않았던 강유림은 이날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3점슛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삼성생명의 공격을 이끌었다. 도요타의 에이스 야마모토 마이와 공격을 주고받는 모습도 나왔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부진했다. 이해란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으나 도요타의 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도요타는 미야시타 키호, 우메자와 카디샤 주나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벌어진 점수를 극복하긴 어려웠다. 도요타는 시종일관 좋은 득점을 뽐내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삼성생명도 끝까지 추격을 위해 애썼지만 역전에 실패했다. 삼성생명은 강유림이 2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이해란은 19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도요타는 야마모토가 28점 3점슛 8개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청주=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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