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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우승 또 물거품...‘15년 무관’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실망’

입력 : 2023-08-30 14:50:12 수정 : 2023-08-30 15: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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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히샤를리송이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는 30일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024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2라운드(64강)에서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5로 패배했다. EFL이 주관하는 카라바오컵은 잉글랜드 최상위리그인 EPL부터 4부리그팀까지 출전하는 대회다. 2~4부리그 팀이 치르는 1라운드 이후 유럽대항전에 출전하지 않는 EPL 12개 팀이 2라운드에 들어섰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로 시즌을 시작한 토트넘은 2008년 칼링컵(리그컵) 이후 15년 만에 우승을 겨냥했다. 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비교하면 난이도도 수월했다. 카라바오컵은 유망주들이 나서는 경우가 잦다. 특히 초반 라운드에서는 새 얼굴들에게 기회를 주는 경우도 많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본머스전과 비교해 9명이나 변화를 줬다. ‘캡틴’ 손흥민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하지만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았다. 풀럼의 공세에 밀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토트넘은 선제골을 내줬고 이후 히샤를리송의 득점으로 힘겹게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26분에 교체 투입됐다.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그러나 이후 풀럼 마렉 로닥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로닥은 토트넘의 세 번째 키커 다빈손 산체스의 슈팅을 정확히 읽으며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이로써 토트넘은 우승을 노리던 대회에서 빠르게 탈락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컵대회에서 탈락해 실망스럽다.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셀틱(스코틀랜드)에서 도메스틱 트레블(국내 3관왕)을 달성했다. 우승에 일가견이 있는 만큼 토트넘도 이 부분을 기대하고 지휘봉을 맡겼으나 카라바오컵 탈락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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