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반지하 거주 가구에 대한 심층면담을 통해 맞춤형 주거상향 지원에 나선다.
SH공사는 ‘2023년 서울형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지원사업’을 통해 서울시 내 침수우려 반지하 주택 1만3240호를 대상으로 심층면담 및 주거상향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SH공사는 지난해 8월 관악구 반지하 주택 침수로 일가족 3명이 숨지는 등 유사한 비극을 예방하기 위해 작년 ▲1단계(2022.8~9)=반지하주택 거주 장애인가구 실태조사 ▲2단계(2022.10~11)=아동, 고령자가구 실태조사 등을 실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20년부터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으로 반지하 주택 및 쪽방·고시원 등 비주택 거주가구 3200여호를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 지원한 바 있다.
SH공사는 올해도 풍수해 등에 취약한 서울시 내 반지하 주택 1만3240호를 대상으로 심층면담과 주거상향 지원에 나선다.
먼저 SH공사는 2일부터 서울시 자치구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주거상향을 희망하는 세대에 대한 심층면담을 진행 중이다. 이달 중 심층상담을 완료한 뒤 25개 자치구에 설치된 주거안심종합센터 주거상담소를 통해 맞춤형 주거상향을 지원한다.
지원 내용은 ▲매입임대주택, 전세임대주택 등 공공임대주택 입주 ▲이사비, 보증금 무이자 대출 등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공사는 서울시와 함께 서울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주거안전망 구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반지하 가구 주거상향 등과 같이 앞으로도 주거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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