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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오가며 … ‘롤드컵’ 5년 만에 韓 개최

입력 : 2023-04-27 01:00:00 수정 : 2023-04-27 09: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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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2018년 이어 세번째
예선은 서울 … 8강부터 부산
11월19일 고척돔서 결승전
알레타하 “한국은 LCK 고향
e스포츠 정점 함께 축하 기대”
서울 고척 스카이돔

한국으로 확정된 2023년 ‘롤드컵’의 각론이 마침내 나왔다. ‘롤드컵’의 마지막 관문이자 우승컵인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릴 주인공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가려진다. ‘롤드컵’은 라이엇 게임즈에서 만든 PC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다루는 e스포츠 제전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한해 ‘롤드컵’을 포함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id-Season Invitational, MSI)과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등 3종의 국제 단위 제전을 꾸리고 있다. 코로나19의 창궐과 내부 사정으로 인해 제각각 정회되거나 건너 뛴 적도 있다.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롤드컵’을 주최·주관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최근 ‘롤드컵’을 서울과 부산에서 속개하는 세부 일정을 내놨다. 서울은 2014년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을 마쳤고, 부산의 경우 2022년 5월에 MSI를 연 이력이 있다. 이 연장선에서 두 도시는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소재와 주요 e스포츠 제전에 대한 경험치가 충분하다. 무엇보다 ‘롤드컵’에 전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 마니아와 e스포츠인들의 시선이 쏠리는 만큼, 오는 2030년 세계박람회(월드 엑스포) 유치를 위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부산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나즈 알레타하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글로벌 총괄

나즈 알레타하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한국은 열정적인 팬과 세계에서 가장 재능 있는 선수들을 키워낸 e스포츠와 게임 강국의 대명사”라며 "e스포츠의 발상지이자 LCK의 고향인 한국에서 ‘롤드컵’을 다시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올 가을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팬들과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정점을 함께 축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롤드컵’은 10월 10일 서울에서 예선을 시작하고 8강부터는 부산으로 이동한다. 서울로 돌아와 11월 19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올해는 새로운 경기 방식이 적용되고 총 22개 팀이 참가한다. 특히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19회 아시안게임(9월 23일 ∼ 10월 8일)이라는 시기적인 변수가 생긴 까닭에 전체 일정이 늦춰졌다. 그동안 9월 말 경 예선에 돌입해 11월 초에 결승으로 마감되는 순이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 사상 처음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대회에 출전하는 현직 프로 선수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취지로 2주일 가량 미뤘다.

2022년 ‘롤드컵’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의 모습

‘롤드컵’ 출발을 알리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10월 10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맡는다. 롤파크는 라이엇 게임즈가 LCK 등 자체 e스포츠 리그를 전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직접 운용·방송하기 위해 개관한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이다. 처음 도입된 스위스 스테이지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KBS 아레나에서 실시된다.

사실상 본선이라고 부를 수 있는 녹아웃 스테이지는 8강과 4강, 결승으로 구성된다. 모두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이다. 8강과 4강 통틀어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사직실내체육관이 무대다. 8강은 11월 2일부터 5일까지이고, 4강은 11월 11일부터 이틀간이다. 결승전은 일주일 뒤인 11월 19일 고척 스카이돔이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서울시, 부산시와 더불어 한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 e스포츠 팬에게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멋진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LCK팀들이 안방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2022년의 영광을 잇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롤드컵’ 결승이 열렸던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

한편, 라이엇 게임즈의 3대 제전은 상반기와 하반기를 결산하는 성격이 짙다. MSI는 전 세계 12개 지역·권역 프로리그 스프링 스플릿(계절·기간을 산정하는 개념의 일종) 챔피언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늦봄이나 초여름 무렵인 5월 정도로 일정이 잡혀 있다.

이에 반해 ‘롤드컵’은 하반기(서머 스플릿) 챔피언을 대상으로 한다. 2022년 ‘롤드컵’ 결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1만 6000여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펼쳐졌다. LCK 소속 T1과 DRX가 결승에서 맞붙었고, DRX가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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