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 선수들의 기부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1996년생 동갑내기 황경민과 한성정은 지난 17일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연고지인 의정부시 소외계층 기관 14곳에 도드람한돈 1000인분을 기부했다. 두 선수는 기부처를 직접 방문해 도드람한돈과 배구단 굿즈, 기념품 등을 전달했으며 주말 홈경기에 아이들을 초대했다.
황경민은 “시즌 중이지만 도드람과 함께 필요한 곳에 의미 있는 기부를 하게 돼 뜻깊다”고 전했다. 한성정은 “앞으로도 받는 사랑 이상으로 책임감 있게 사회에 환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의정부시에 기부를 진행하고 있는 황택의는 의정부시의 ‘아름다운 나눔인’ 표창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황택의는 지난해 5월 의정부체육관 옆 다목적 체육관 건립을 위해 의정부시 체육회에 배구발전기금 2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어 12월에는 아동복지시설 및 녹양동 청소년을 위한 사랑의 성금 2000만 원을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바 있다.
황택의는 “학생 및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시에서 주최하는 ‘아름다운 나눔인 표창’은 내달 3일 진행될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의정부 캡이지’라는 슬로건 아래 의정부시와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역 내 소상공인 상호지원, 의정부 체육인의 날, 의정부 주민의 날 경기 초청, 청소년 배구대회 개최, 스쿨 어택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팀의 간판선수들도 연고 지역의 행사에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8일 홈경기에서 2022~2023시즌 역대 최다 관중인 2748명(의정부체육관 판매 총 좌석 수 2764명)을 기록했다. ‘도드람 데이’를 통해 체육관을 찾은 팬들에게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사진=KB손해보험 제공 / 황경민(왼쪽)과 한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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