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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세계비즈=송정은 기자] 지난 4개월 동안 증가세를 보였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오는 10월에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직방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월 대비 53%, 전년동기 대비 39% 가량 적은 1만 3793세대가 공급된다. 이는 올해 중 가장 적은 월별 입주물량으로 연도별 10월 입주물량으로 따져도 지난 1987년의 1만843세대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직방 관계자는 “이전 4개월 동안 입주물량 증가세가 이어졌던 가운데 연말 입주물량이 집중되기 전 일시적인 물량 감소인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단지 수도 24개로 적고 입주 단지의 규모 또한 평균 575세대로 작은 편이라 입주물량 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입주물량이 감소한다. 수도권은 지난달 보다 37%가 줄어들 예정이며 입주물량이 많았던 지방은 전월보다 70% 가량 적다. 시도별로는 단 8개 지역에서 입주가 예정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7082세대 ▲전남 1920세대 ▲인천 1571세대 ▲경남 1188세대 순이다. 경기에서는 양주, 광명에서 대규모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며 전남에서는 나주에 1480세대의 대규모 단지가 입주한다.

 

10월에 입주 예정인 아파트 총 24개 단지는 수도권에 15개 단지(경기 11개, 인천 3개, 서울 1개)가 들어선다. 지방에는 전남 3개, 부산 2개, 대구 2개, 광주와 경남에서 각 1개 씩 총 9개 단지가 입주 예정이다. 

 

10월 예정인 주요 입주 예정 단지들로는 ▲서대문푸르지오센트럴파크(홍제1구역 재건축 총 832세대)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광명 15구역 재개발 총 1335세대) ▲양주옥정신도시2차디에트르프레스티지(옥정신도시 총 1859세대) ▲해운대센트럴푸르지오(부산 해운대구 우동 총 548세대) ▲청라언덕역서한포레스트(대구시 중구 동산동 총 302세대) ▲나주빛가람코오롱하늘채(전남 나주시 금천면 석전리 총 1480세대) ▲사송트루엘(경남 양산시 동면 신혼희망타운 총 1188세대) 등이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10월 입주물량이 적지만 시장에 미치는 입주물량 감소여파는 적을 전망이다”며 “직전 4개월 입주물량이 풍족했고 11월부터는 다시 새 아파트 입주가 늘기 때문이다. 매년 연말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올해도 11월은 2만3834세대, 12월은 3만688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함 랩장은 이어 “금리 인상과 짙은 관망기조로 서울의 경우 지난 20일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자료 기준으로 단 90건의 거래만 이뤄지는 등 거래가 전무한 상황이다”며 “가격 하락 우려 등 매수심리 회복이 쉽지 않아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둔 1주택자의 경우 기존 아파트 처분이 어려워지며 입주 지연 사례가 늘어나는 등 새 아파트 입주시장에서도 주택거래 실종에 따른 여파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johnny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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