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측정 거부, 경찰 폭행 등의 혐의를 받는 래퍼 장용준(노엘)이 항소심에서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부장판사 차은경, 양지정, 전연숙)는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공무집행 방해,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장용준의 항소심 2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집행유예 기간에 동종범행을 재범했고, 범행 후 정황도 매우 불량하다”며 장용준에게 1심 구형과 같은 형인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장용준은 최후진술에서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여야 할 제가 불미스러운 일로 사람들에게 언급돼 부끄럽고 죄송하다.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해 스트레스, 고통, 상처를 해소하기 위해 술에 의존하게 됐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질렀다”며 “사회로 돌아가면 알코올 의존증을 체계적으로 치료하고 모범적인 삶을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장용준은 지난해 9월에는 서울 서초구에서 무면허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냈다. 그는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 경찰관을 머리로 들이받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앞서 그는 2019년에도 서울 마포구에서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추돌한 혐의로 2020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편 장용준의 항소심 선고는 오는 21일 진행된다.
양광모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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