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양광모 온라인 뉴스 기자] 조혜련과 홍진희가 5년간 쌓인 앙금을 털고 화해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개그우먼 조혜련이 배우 홍진희와 눈 맞춤을 진행했다.
이날 조혜련은 “지난 5년 동안 연락을 못 한 홍진희 언니와 다시 관계를 회복해 보고 싶다”고 눈 맞춤 신청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방송 일을 하고 나서도 시골스럽고 털털하기만 한 이미지였는데, 이 언니(홍진희)를 만난 뒤에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블라인드가 열리고 조혜련이 “잘 지냈어?”라고 인사를 건네자 홍진희는 “보기에 어때 보여?”라고 답했다. 홍진희는 “내가 혜련이를 참 좋아했지. 참 귀여워하고”라고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블라인드가 열리고 안부를 묻던 조혜련은 “며칠 전 꿈을 꿨는데 언니가 너무 외로워 보였다. 언니가 저렇게 외롭게 있다가 이 세상 떠날까 봐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에 홍진희는 “내가 고독사할까 봐?”라며 “그걸 네가 왜 걱정해”라며 웃었다.
조혜련은 2013년 이혼한 뒤 파주에서 살 때 홍진희와 가깝게 살았던 만큼 자주 왕래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당시 언니가 드라마에 들어갔는데 제작발표회 때도 매니저로 자청해서 같이 다녔다. 언니가 일일드라마라 대본량이 많다고 해서 집에 가서 같이 맞춰주기도 했다. 그런데 언니가 피곤하다며 못 데려다주겠다며 택시 타고 가라고 하더라. 그런데 비가 많이 오는 날이라 택시가 안 잡혀서 집에까지 한 시간 정도 걸어갔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홍진희는 “너 제정신이니? 거기는 콜택시를 불러야 돼”라며 “다시 집에 들어오지 그랬어”라고 화를 냈다. 조혜련은 “그날 언니한테 너무 서운했다. 5년 동안 연락 안 한 건 나만의 작은 복수였다”고 고백했다. 이에 홍진희는 “얘기 안 했으면 몰랐을 거다”라며 “내가 오랫동안 혼자 살다 보니까 이기적인 면이 있다”고 인정했다.
홍진희는 “출연 연락을 받고 네 생각을 많이 했다. 나는 너한테 서운했던 것만 떠올랐지 네가 나한테 이렇게 서운했는지 몰랐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조혜련은 “내가 더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화해한 뒤 눈 맞춤 방을 나섰다.
조혜련, 홍진희의 ‘인연 회복’ 눈 맞춤을 지켜본 MC 강호동은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시기가 있다는 ‘시절 인연’이라는 말이 생각난다”고 말했고, 스페셜 MC 김원희는 “꼭 만나야 할 분들이 만난 것”이라고 동감했다.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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