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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분석] 월화수목토일, KBS 드라마왕국

입력 : 2016-04-10 11:50:21 수정 : 2016-04-10 13: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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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월화, 수목, 토일.

KBS가 일주일 내내 드라마 절대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작년에 별다른 히트작 없었던 KBS가 올해는 완전히 장악하다시피 하고 있는 것. 그 주인공은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이다.

지난 2월 24일 시작한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히트는 사회적 이슈가 됐을 정도다. 또한 아시아권을 강타하며 한류 드라마 최고봉으로 단숨에 올라섰다. 3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시청률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지난달 28일 지상파 3사가 동시에 새 월화드라마(MBC ‘몬스터’, SBS ‘대박’)를 공개했다. 이른바 박 터지는 월화 드라마 전쟁이 시작된 것. 초반 2위로 시작했던 KBS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박신양의 연기력이 드라마 전체를 뒤흔들며 2주 만에 11.3%로 1위로 올라섰다.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도 매회 승승장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안재욱과 소유진의 특유의 로맨스가 터지면서 극 전개에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 특히 9일 방송된 15회 분이 23.4%를 기록하며 MBC ‘결혼계약’, ‘가화만사성’ SBS ‘그래, 그런거야’, ‘미세스 캅2’ 등의 결코 만만치 않은 드라마를 모두 제쳐버렸다.

이들 드라마의 공통점은 남자 주연배우에 있다. 수년 동안 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배우들의 컴백작이라는 것. 보고 싶던 배우들이 한 시기에 KBS 드라마로 돌아왔다. 

▲‘태양의 후예’, 송중기-4년 만에 컴백

2012년 KBS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를 끝으로 입대한 송중기. ‘착한남자’로 배우의 인기 가도를 달리려고 할 때쯤 군대를 가고 만 것. 하지만 솜털 같은 귀여움보다 상남자의 카리스마를 장착하고 돌아왔다. 군 복무 중 ‘태양의 후예’ 대본을 전달을 받은 송중기는 이미 유시진 대위(극 중 배역)에 최적화되어 제대를 한 것이다. 2년여 년 동안의 한을 한 번에 풀듯이 ‘태양의 후예’에서 최고 한류 스타로 발 돋움 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5년 만에 컴백

그의 드라마 컴백은 2011년 SBS ‘싸인’ 이후 5년 만이다. 영화 ‘박수건달’과 케이블채널 tvN ‘배우학교’에서 연기 카리스마는 물론 연기 교육자로 변신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수목드라마는 ‘태양의 후예’ 일찌감치 장악한 상태. 자연스럽게 월화드라마에 눈길이 쏠렸다. 쟁쟁한 타 사의 드라마들과의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것. ‘동네변호사’는 박신양의 연기 자체가 가히 독보적이라는 평이다. 연기파 배우 박신양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다. 

▲‘아이가 다섯’, 안재욱-4년 만에 컴백

원조 한류 스타 안재욱이 드라마로 컴백했다. 2013년에는 미주여행 중 갑작스러운 지주막하출혈로 긴급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말 그대로 죽을 고비를 넘겼던 안재욱은 요즘 싱글벙글한다. 지난해 44세의 나이에 결혼을 한 늦깎이 아빠 안재욱. 지난 2월에는 딸의 아빠가 됐다. 또한 드라마 ‘아이가 다섯’이 시청률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것. 특히 유이와 이서진 주연의 ‘결혼계약’, 김수현 작가의 가족극 ‘그래, 그런거야’ 등 그야말로 쉽지 않은 주말극 경쟁에서 당당히 앞서나가고 있다. 50부작의 긴 여정인 ‘아이가 다섯’에서 안재욱의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된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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