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던 두 방청객이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 아침에 광고모델이 됐다.
톱스타들이 말하는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되어 있더라…' 같은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다. 두 남자가 방청객 객석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중계 카메라에 클로즈업 돼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졸고 있다가 중계 카메라가 오자, 깜짝 놀라 눈을 뜨더니 빛의 속도로 박수를 친다’
바로 이 영상이 광고영상으로 활용돼 두 일반 방청객이 광고모델 주인공이 됐다. 영상 속 두 남자의 표정과 얼떨결에 놀라 박수치는 제스처가 웃음을 자아낸다. 갑자기 자다 깬 나머지 숨길 수 없는 ‘인상 쓰는 표정’과 ‘영혼 없는’ 박수는 그야말로 공감 백프로다.
‘눈이 번쩍 뜨일 놀라움’ 컨셉으로 제작된 이 광고영상은 LG 유플러스의 ‘응답하라 롤 방청객’ 편(http://youtu.be/Ev6f8_qZNbQ)이다.
이 영상은 게시되자마자 SNS(유튜브· 페이스북 내 각종 유머페이지 등)를 통해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코믹한 내용이 유저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이슈를 만들고 있다.
온게임넷의 롤챔스 방송 중 실제로 노출되었던 이모, 최모군(현재 병역복무 중)의 이 영상은 일명 '작골형제'라는 이름으로 이미 유튜브 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화제의 영상이 광고의 컨셉과 기가 막히게 떨어지며 실제 광고에 영상이 활용된 사례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 빵 터짐ㅋㅋㅋㅋ 센스 쩌네요” “어떻게 대사 하나 없이 이렇게 웃기냐” “숨길 수 없는 표정, 어쩔 거야” “물개 박수, 어디서 훈련 받은 듯” “시리즈로 재미지네요 ㅋㅋㅋ”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LG 유플러스에서 출시한 1만2,000여편의 영화, TV 시리즈물 등의 콘텐츠를 월 7,000원에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유플릭스 무비의 ‘눈이 번쩍 뜨일만한 놀라운 서비스’라는 메시지와 영상이 주는 환상의 조합 외에도 두 편의 광고영상이 시리즈로 돼있다.
‘소의 현란한 혀놀림’ 편과 영화 첩혈가두의 영상을 활용한 ‘쏜다’ 편까지 총 세 개의 시리즈 모두 광고를 시청한 고객들이 자신의 SNS에 소위 ‘병맛’이라며 자율적으로 공유하고 있어 한동안 ‘병맛광고’가 인기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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