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 코리아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퍼퓸의 첫 해외투어인 ‘Perfume WORLD TOUR 1st’의 일환으로 세계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이들은 지난달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TV송 페스티벌로 내한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공연에서도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퍼퓸은 지난 9월12일 일본에서 발매된 새 앨범 ‘Perfume Global Compilation “LOVE THE WORLD”’로 첫 등장과 함께 오리콘 차트 1위를 기록, 일본의 또 다른 여성그룹인 스피드(SPEED) 이래 12년 9개월 만에 여성그룹 4앨범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공연 시작 전부터 목이 빠지도록 기다린 국내 팬들은 멤버들이 무대에 등장하자 큰 함성을 지르며 순식간에 공연장내의 열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일본에서는 5만 명 규모의 공연이 순식간에 매진될 정도의 인기그룹이지만 이들에게 있어 이번 투어는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취지의 스탠딩 라이브 하우스 공연. 데뷔 당시부터 라이브 활동을 중요하게 여겨온 이들이 해외 진출을 위한 첫 걸음으로 라이브 하우스를 선택한 이유 또한 공연에서의 관객과의 ‘공감대’를 느끼기 위함이다.
이날 공연에서 지난 10월 15일 아시아 6개국(대만, 홍콩,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에서 CD로 발매 된 ‘Perfume Global Compilation “LOVE THE WORLD”’의 수록 곡 ‘레이저빔’ ‘쵸콜렛 디스코’ ‘폴리리듬’ 등을 비롯한 대표곡은 물론, 데뷔곡부터 최신곡까지 믹스한 퍼포먼스로 압도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이미 대만과 홍콩에서 성공리에 마친 퍼퓸의 이번 해외투어는 오는 24일 싱가포르 공연을 끝으로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공연은 일본 국내 영화관에서 동시 생중계 된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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