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세빈은 ‘아들 녀석들’에서 딸을 홀로 키우는 미망인으로 겉으로는 부드럽지만 내면에 강인한 모습을 가진 성인옥 역을 맡았다. 명세빈은 이번 작품으로 2010년 SBS 드라마 ‘세자매’ 이후 오랜만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명세빈의 상대역인 이성재는 아내를 잃고 딸을 키우며 살아가는 치과의사 유현기 역할을 맡았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MBC 새 주말 연속극 ‘아들 녀석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하이라이트 영상 속 명세빈. 그동안 단아하고 여성스러운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던 명세빈은 없었다. 공개된 영상 속 명세빈은 이성재의 셔츠 자락을 거칠게 흔들며 아들 다빈을 잃어버리고 이성을 잃은 성인옥의 모습에 몰입했다. 이성재 역시 명세빈의 연기에 호흡을 맞추며 첫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명세빈은 “실제 성격은 성인옥에 가깝다. 외모적으로는 여성스러운 느낌이 풍기지만 남자처럼 욱하고 급하고 일에 정신없이 돌진하는 강단 있는 모습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성재는 “명세빈 씨는 성격이 정말 착하고 온화하고 상대배우를 편하게 잘해준다”고 명세빈을 치켜세운 뒤 “(공개된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실랑이를 하던 도중 명세빈 씨에게 손톱에 찍혀서 병원에 다녀왔다. 너무 미안해하더라”고 웃으며 현장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특히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우 명세빈은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에 남다른 의욕을 불태웠다. 명세빈은 “나이가 들었는지 배우라는 직업이 좋아지고 내가 촬영장 안에 있을 때 정말 재밌다”며 “예전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면 이제는 내가 현장에 있다는게 좋다. 가족드라마고 밝은 내용이라 요즘 행복하다”고 촬영 소감을 말했다.
‘아들 녀석들’은 개성 넘치는 세 아들들의 결혼과 이혼을 통해 가족애와 부부의 의미를 되새기는 본격 가족 드라마. 명세빈, 이성재 외에도 서인국, 류수영, 한혜린, 신다은, 윤세인 등이 출연한다. ‘무신’ 후속으로 오는 22일 밤 8시40분에 첫 방송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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