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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비' 그림 예쁜 일본 수출용 드라마? 장근석, 배우 진심 담았다

입력 : 2012-03-25 15:23:35 수정 : 2012-03-25 15: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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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한류스타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장근석에게 있어서 무척 의미 있는 작품이 26일 KBS2에서 방송을 시작한다. ‘사랑비’는 장근석과 ‘겨울연가’ 윤석호 감독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소녀시대 윤아도 함께하는 ‘사랑비’를 두고 일각에서는 ‘일본 수출용 드라마’라는 선입견을 가지는 분위기가 있다. 

그러나 ‘사랑비’는 한국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싶은 장근석의 진심이 담긴 드라마다. 장근석은 드라마 ‘미남이시네요’가 일본에서 대성공을 거두며 배용준 이후 최고의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차기작인 드라마 ‘메리는 외박중’과 영화 ‘너는 펫’의 한국에서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한국 대중은 ‘신한류의 중심, 나는 장근석’이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일본에서 높아진 장근석의 위상에 감탄할 뿐이었다. 이런 상황에 장근석은 22일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해외에서 사랑을 받게 되면서 배우보다는 한류스타라는 타이틀로 불리고 있다”라고 아쉬움 섞인 이야기를 했다.

이를 통해 장근석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 평소 스스로를 ‘아시아 프린스’라고 부르는 등 가벼운 태도를 견지하고 있지만 사실 장근석은 사회적으로 민감한 소재를 다룬 저예산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에 출연하는 등 자신의 배우 필모그래피를 의미 있게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사랑비’는 과거 ‘황진이’에 이어 장근석의 진지한 멜로연기를 기대할 수 있는 작품. 이를 위해 장근석은 일본 스케줄을 일정부분 포기하면서까지 ‘사랑비’ 촬영에 집중했다.

또 한편에서는 ‘사랑비’를 두고 그저 ‘그림만 예쁜 작품’일 것이라고 벌써부터 평가절하 한다. 이에 대해서는 윤석호 감독이 발끈했다. 22일 기자와 만나 “그림만 예쁜 작품이라는 말이 가장 듣기 싫다”고 강조했다. 윤 감독은 “‘사랑비’는 계절 시리즈를 끝낸 후 내가 그저 놀고 있지만 않았다걸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밀도 깊은 스토리를 예고했다.

‘사랑비’는 1970년대와 2012년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사랑의 본질을 풀어내는 작품. 장근석의 오기와 윤석호 감독의 독기가 어떤 걸작을 만들어냈을지 첫 방송부터 기대해본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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