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에 적합한 멤버와 개별 계약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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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페이스샵 모델 '소녀시대' 서현(왼쪽)과 이니스프리 모델 '소녀시대' 윤아. |
2012년 봄, 뷰티 업계에 ‘여성 아이돌’ 바람이 불고 있다. 여성 아이돌 스타를 모델로 내세워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걸그룹 멤버 전체를 모델로 발탁하지 않고, 개개인을 발탁하는 것이 요즘 추세다.
네이처리퍼블릭이 대표적으로, 걸그룹 ‘카라’의 구하라, 박규리, 강지영이 모델로 활약 중이다. 회사측은 “‘카라’ 멤버들은 아시아 전역에서 가수를 넘어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사랑스러운 이미지와 발랄한 매력을 갖춰 모델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최근 ‘슈퍼 아쿠아 맥스 수분크림’ TV CF를 통해 싱그러운 봄의 여신으로 변신,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소녀시대’ 윤아와 서현은 각각 라이벌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며 자웅을 겨루고 있다. 서현은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모델로, 윤아는 아모레퍼시픽 자회사 이니스프리의 모델로 활동 중인 것. 두 브랜드 모두 순수한 자연주의 콘셉트의 이미지로, 서현과 윤아 모두 참신하고 풋풋한 이미지가 순수한 자연주의 콘셉트와 잘 어울린다는 게 양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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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화장품 '더샘' 모델 '국민 여동생' 아이유(왼쪽)과 네이처리퍼블릭 모델 걸그룹 '카라'의 강지영, 구하라, 박규리(왼쪽부터) |
그렇다면, 뷰티 업계에 ‘여성 아이돌’ 바람이 부는 이유는 뭘까. 여성 아이돌 스타들이 톡톡 튀는 젊음과 트렌디함이라는 콘셉트를 가져올 수 있을 뿐 아니라, 젊은 고객층의 마음마저 얻을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뷰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업계는 102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아이돌 스타들과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아이돌 스타들의 이름을 딴 제품을 출시해 젊은층에 어필하고 있다”며 “신한류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아이돌을 활용한 마케팅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걸그룹 멤버 전체가 아닌, 개개인을 모델로 발탁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체 멤버 중에서 브랜드 콘셉트에 적합한 이미지를 가진 모델을 찾다보니 일부 멤버와 계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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