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인천 팬타포트…' 등 잇따라… 행사기간 텐트 이용 바람직
지난달 캐리비안베이에서 열렸던 '써머 웨이브 페스티벌'에서 열광하는 관객들의 모습 |
최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뜨겁게 달구는 이슈는 단연 락 페스티벌이다.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열렸던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은 폭우가 쏟아져 내리고 바닥이 뻘밭이 되어도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다. 캐리비안 베이 수상무대에서 22일·23일 양일간 열린 힙합 축제 ‘썸머 웨이브 페스티벌’ 역시 비키니를 차려입은 미녀들이 대거 몰려들어 여름밤의 뜨거움을 만끽했다. 앞으로 남은 이벤트도 많다.
가장 큰 행사로는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인천 팬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있다. 걸그룹 MISS A부터 힙합, 록, 인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같은날 부산 사상구 삼락강변공원에서도 12번째 행사를 맞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열린다. 이어서 22일 소요산 야외음악당에서는 ‘2011 대한민국 동두천 락 페스티벌’, 24일과 25일에는 서울 마포구 한강시민공원 난지 지구에서 ‘2011 렛츠스프리스락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락 페스티벌을 위해 여름을 기다리는 ‘열혈 락페 마니아’ 회사원 김모양은 “음악을 좋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악을 즐기겠다는 마음만으로 가서는 낭패를 본다. 그러려면 내한 공연 같은 시설 좋은 곳에서의 콘서트를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고 조언한다.
일단 노숙과 간이 샤워실의 쫄쫄쫄 흐르는 물에서의 샤워, 에어컨 없는 땡볕에서 버틸 수 있는 체력 정도는 기본으로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락페에 와서 고급 화장실, 샤워실 찾는 여성분들은 대략 난감할 수밖에 없다.
또한 “락페를 진정으로 느끼려면 당일치기보다는 2박 3일 내내 머물러야 하고 캠핑권 예매가 필수이며 주최측에서 대여하는 텐트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라고 조언했다.
락페 사이트는 주차장과 사이트 사이의 거리가 꽤 되어서 텐트를 짊어지고 이동하는데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모두 똑같이 생긴 대여용 텐트를 이용할 때는 텐트를 잘 표시할 수 있는 특이한 사인물 같은 걸 가져가는 것이 좋다.
텐트 자리를 잡는 것도 중요하다. 밤 낮 할 것 없이 락페의 열기를 느끼고 싶다면 무대에서 가까운 쪽으로, 좀 많이 걷더라도 밤에는 조용하게 편히 자고 싶다면 무대에서 떨어진 그늘 쪽에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
락페의 스케줄표를 미리 체크하는 것도 필수다. 어떻게 움직일지 동선을 정한 뒤 스테이지를 움직여 다니며 즐기면 된다.
락 페스티벌에 꼭 챙겨가야 할 준비물은 슬리퍼, 옷가지, 세면도구, 돗자리나 작은 접이식 의자(앉아서 관람할 때 필요), 챙이 넓은 모자와 선크림, 간단한 먹을거리 등이 꼽힌다. 폭우가 쏟아져 내린 올해의 경우 ‘레인 부츠’와 ‘우비’는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전경우 기자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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