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501 김형준하면 왠지 귀여운 막내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팀 내에서 막내 역할을 맡은 김형준은 그동안 활기차고 애교있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데 실제로 만나본 그는 보이는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이 넘치는 스타였다. “가호잡고 어색한 것은 싫다”며 막내처럼 귀엽게 친화력을 과시하는 한편 성숙한 면모도 엿보인다. 특히 ‘야망돌’이라는 별명답게 꿈도 크고 일 욕심도 많다. 홀로서기 후 뮤지컬배우, MC, DJ로 바쁘게 지내고 있는 김형준은 저 멀리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갈 준비를 마쳤다.
▲“부담 크지만 좋은 기회죠”김형준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 제공 |
뮤지컬 연습 중 만난 김형준은 “그룹에서 다 함께 있을 때는 역할 분담이 됐는데 지금은 혼자라 불안하기도 하고 부담감도 크다”며 “하지만 내 관리가 철저해지고 실력이 늘 수 있는 점에서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바리스타 여자주인공과 소믈리에 남자주인공의 사랑을 그린 2인극 ‘카페인’에서 김형준은 엉큼한 소믈리에 지민과 젠틀한 남자 정민 1인 2역을 맡아 뮤지컬 연기에 첫 도전한다.
김형준은 “가수와 뮤지컬배우는 노래할 때 발성이 틀려 보컬 연습을 많이 했다”며 같은 소속사 선배이자 ‘카페인’ 제작자 겸 일본 무대 배우인 강지환으로부터 여러 조언을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엄마에게 집 선물 행복해”
김형준은 최근 SS501 소속사에서 독립하면서 강지환이 있는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로 옮겼다. 그는 “지금 회사로 와서 좋은 일이 많이 생겼다”며 최근 새 집을 계약한 사실을 이야기했다.
장남이라는 김형준은 “엄마가 지난 10년간 고생을 많이 하셨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빨리 돈 벌어 엄마에게 좋은 집을 사드리고 싶었다”며 “이번에 마음에 꼭 드는 집을 계약했다. 엄마가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고 너무 기뻤다”고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친동생인 그룹 유키스의 김기범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형제가 참 좋은 것 같다. 기범이가 그동안 활동하면서도 엄마를 잘 챙겨왔다. 이제는 장남인 내가 잘 챙겨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막내 이미지와는 다른 장남의 속깊은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그런 김형준의 목표는 이승기같은 만능엔터테이너다. 가수로 출발해 MC, DJ, 뮤지컬배우까지 영역을 넓힌 그는 내년 2∼3월 솔로 앨범을 발표한 후 드라마에도 출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물론 개인 활동을 하면서 SS501 활동도 빠지지 않을 계획이다. 김형준은 “멤버 각자의 갈 길이 정해졌을 때 한 목소리로 그룹의 존속을 첫번째 조건으로 내걸었다”며 “내년 상반기 SS501 앨범을 발표하고 콘서트도 열기로 약속했다”고 변함없는 사랑을 당부했다.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