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드라마 ‘로드넘버원’ 전쟁속 사랑 담는다

입력 : 2010-05-14 16:47:57 수정 : 2010-05-14 16:47:5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김진민 감독, 윤계상, 김하늘, 소지섭, 이장수 감독(왼쪽부터)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MBC제공
 MBC 드라마 ‘로드넘버원‘이 격정적인 사랑을 앞세워 수목 드라마 시장에 파란을 일으킬 계획이다.

 총 제작비 130억원. 6.25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우정과 사랑을 다룬 드라마는 전쟁이라는 각박한 현실 속에 피어나는 우정과 사랑을 그려냈다. 주인공 소지섭, 윤계상, 김하늘이 연출로 이장수 감독과 김진민이 연출을 맡은 이 드라마는 기획단계부터 화제를 뿌렸다.

 지난 12일 충남 보은군 마로면 원정리 촬영 현장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장수 감독은 전쟁만 주목하지 말고 멜로에 대한 부분도 주위 깊게 봐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최근 6.25를 소재로 한 전쟁 드라마들이 등장해 ‘로드넘버원’도 같은 성격의 드라마로 시청자들이 이해하고 있다”면서 “우리 드라마는 전쟁과 멜로의 비중이 똑같다. 전쟁이라는 큰 틀아래 주인공들의 사랑과 우정을 다룬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주인공들의 사랑을 통해 한국 전쟁의 비참함을 역설하고 싶었던 감독은 행여 전쟁장면만 주목받을까 적잖이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이 감독은 ‘멜로는 전쟁처럼’이라는 구상아래 격정적인 로맨스를 담는데 주력했다. 이런 감독의 의도에 주연배우 소지섭과 김하늘은 전쟁장면보다 멜로씬을 찍으며 몸에 멍이 드는 기현상까지 보였다. 김하늘은 “감독님의 주문대로 격정적인 사랑을 보요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액션장면보다 멜로 장면을 촬영할 때 부상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김하늘은 처음으로 상의를 탈의하고 소지섭과 러브신을 보인다. 드라마에서 사랑을 강하게 표현하고 싶은 이장수 감독의 극적 장치다. 헛간을 배경으로 찍은 장면은 주인공의 사랑의 깊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소지섭과 김하늘은 러브신에 대해 이야기하길 부끄러워했다. 소지섭은 “그 장면을 찍으면서 또 다른 내 모습을 발견해 신기했다”고 말했으며, 김하늘은 “심의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곁에 있던 이장수 감독은 “김하늘씨가 드라마에 처음으로 상체를 벗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100% 사전제작을 목표로 촬영이 진행중인 드라마 ‘로드넘버원’은 총 20부작으로 한국의 사계절을 배경으로 전쟁과 사랑을 담아냈다. 드라마는 한국에서 방영되기 전에 일본에 선판매돼 해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월드 보은(충북)=황인성 기자 enter@sportsworldi.com


<세계일보>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