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시네마서비스 제공 |
설경구와 연기 대결하는 이번 영화에서 류승범은 부드러운 겉모습과는 달리 일그러진 내면을 간직한 살인마 이성호 역할을 맡았다. 20대 토막 살인사건에 용의자로 지목된 후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당당하게 진술해 수사진을 당황하게 하는 인물이다. 그러면서 2차 살인을 예고한다.
류승범이 연기하는 살인마는 사이코패스 등 기존의 살인마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분노와 광기를 표출하는 대신 믿기지 않을 정도의 침착성과 평온함을 보여준다. 류승범은 무심한 듯 담담한 태도와 순간 비치는 섬뜩함을 미묘하게 그려내 강렬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영화는 지난 6월17일 촬영을 시작했다. 벌써 촬영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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