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갤러리서 전통 보성삼베 전시
어울러 영농단체, 수제 연꽃차도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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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염색한 보성삼베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는 이찬식 보성삼베랑 대표. |
15년 동안우리 전통 삼 살리기 외길을 걸어온 ‘보성삼베랑’ 대표 이찬식(65)씨. 전남 보성군 복내면 유정리에서 삼베 생산·가공업을 하고 있는 그는 일년에 한 번 인사동에 올라와 보성삼베 홍보전을 갖는다. 아홉번째 열리는 이번 시연 및 전시에도 어김없이 공들여 만든 삼베 작품을 인사동 서호갤러리에 선보여 서울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자연염색의 삼베 원단을 비롯해 쪽물이 시원하게 물든 삼베옷 세트(70만원)를 비롯해 쪽염홋이불(40만∼80만원), 삼베 베게(12만원) 등 여름을 시원하게 비켜갈 수 있는 고급 전통삼베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4∼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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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성삼베 제작 시연 및 홍보전시장 전경(서호갤러리). |
30여 가지의 보성삼베랑 제품들은 자연섬유 그대로의 멋과 실용성은 물론 은은한 전통미가 돋보이는 게 특징. 바느질 솜씨가 좋기로 소문난 부인 윤창숙씨와 마을 주민들의 섬세한 손끝에서 한올 한올 만들어진다.
보성군은 전국 대마 생산량의 25%를 생산하고 있으며, 전체 삼베 유통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대 농대 출신인 이 대표는 국내 최고 삼베 기술을 보유한 성공한 농업경영인. 그는 “주로 고급인력 용으로 개발한 안동 제품과 달리 보성 삼베는 질기고 오래 입어야 하는 서민용으로 개발한 것이 특징”이라며 “천연염색을 사용하기 때문에 단아하고 소박한 전통색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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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제 연꽃차 가공업체인 어울러 영농조합법인 방현봉 대표가 연꽃차를 앞에 두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그는 삼지와 같은 우수한 종이를 대량생산해 해외로 수출한다면 국가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보성삼베랑 근처에 있는 어울러 영농조합법인(대표 방현봉)에서 연꽃과 연잎을 원료로 만든 고급 수제차인 ’구월애차(九月愛茶)’를 선보였다. 구월애차는 무농약 친환경 청정식물인 연꽃을 원료로 일곱번을 덖어 만드는데 어지럼증과 전립선, 피부미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사진=강민영 기자 my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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