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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수렁’ UFC 이정영, 초반 기세 못 지켰다… 이로사에 역전 KO패

입력 : 2026-11-02 23:13:38 수정 : 2026-11-02 23: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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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제공
사진=UFC 제공

 

출발은 좋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무대 UFC서 활약 중인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이 1년 반 만에 돌아온 옥타곤에서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경기 초반 상대를 쓰러뜨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한 방의 역습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정영은 지난 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모이카노 vs 놀란’ 언더카드 페더급 경기에서 줄리안 이로사(미국)에게 1라운드 1분31초 만에 KO패했다.

 

쓰라린 3연패다. 로드 투 UFC 시즌1 페더급 우승자인 이정영은 UFC 데뷔전 승리 이후 2024년 하이더 아밀, 지난해 다니엘 산토스에게 연달아 패했다. 이번 복귀전에서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은 11승4패, UFC 전적은 1승3패가 됐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이정영의 몫이었다. 시작과 동시에 왼손 훅과 오른손 오버핸드 훅을 적중시켜 이로사를 쓰러뜨렸다. 이로사가 다리를 붙잡고 그래플링을 시도하며 위기를 넘겼지만, 이정영은 다시 일어난 상대에게 오른손 훅을 꽂아 넣었다. 철창으로 몰린 이로사는 재차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가까스로 버텼다.

 

그러나 승부가 순식간에 뒤집혔다. 충격에서 회복한 이로사가 옥타곤 중앙에서 반격에 나섰다. 두 선수가 서로 펀치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이로사의 주먹이 이정영의 얼굴에 적중했다. 이어 동시에 오버핸드 훅을 날렸지만, 이정영의 공격은 빗나간 반면 이로사의 펀치는 턱에 꽂혔다. 쓰러진 이정영은 후속 파운딩 공격까지 허용하며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이로사에겐 특별한 승리였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예고했던 그는 극적인 역전 KO승으로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2010년 프로에 데뷔해 통산 32승13패, UFC에서는 10승9패를 남겼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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