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시리즈 스윕, 이제 대구로 향한다.
프로야구 KIA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시리즈 3승을 기록하며 삼성이 기다리는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자격을 손에 쥐었다. 시리즈 내내 투타 안정감이 빛났다. 안방 광주에서 1, 2차전을 모두 쓸어담은 KIA는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3차전도 내리 따내며 간절히 바라던 시리즈 마침표를 찍어냈다.
타선의 폭발력은 여전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잠실야구장도 호랑이 타선의 화력을 막지 못했다. KIA는 2회 초 나성범의 선제 솔로 홈런과 김도영의 그랜드슬램을 묶어 일찍이 승기를 잡았다. 2회에만 대거 7점을 뽑아냈다. 선발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의 역투도 빛났다.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운 KIA는 디펜딩 챔피언 LG에 7-0 완승을 거뒀다.
잠실에서 완벽한 승리를 만들어낸 KIA는 이제 대구로 향한다. 나흘의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PO 1차전을 치르게 된다.
◆다음은 이범호 KIA 감독과의 일문일답.
Q.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투수 쪽에서 선발 투수들이 너무나 잘 던져줬고, 불펜에 있는 선수들도 집중력이 아주 좋았다. 타자들도 3차전뿐만 아니라 3경기 내내 점수를 내야 할 타이밍에 점수를 잘 뽑아줬다. 초반에 선발 투수들을 일찍 무너뜨리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풀 수 있었다.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준 덕분에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었고, 광주 가서 선수들 컨디션 잘 체크해서 플레이오프를 잘 준비하겠다.”
Q. 3연승으로 준PO를 끝냈는데, 예상했던 결과인가
“3연승을 할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4차전이나 5차전 정도에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선수들이 체력적이거나 집중력 있는 모습 등에서 준비를 너무 잘해준 것 같다. 나흘이라는 시간이 우리한테는 굉장히 힘이 되는 시간일 것 같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저희보다 더 강한 팀을 만나기 때문에 차분히 선수들 준비 잘 시키고 컨디션 관리 잘해서 좋은 경기 하도록 하겠다.”
Q. 2회 초 김도영의 만루 홈런 상황에 대한 생각은?
“주자가 쌓여 있으면 뭔가 칠 것 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찬스 상황에서 도영이에게 걸리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앞에 타자들이 잘해줬고, 도영이가 홈런을 쳐서 좋은 경기를 많이 했지만, 앞에서 선수들도 그만큼 찬스를 잘 만들어 줬기 때문에 도영이 앞에서 좋은 홈런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Q. 시라카와 케이쇼의 선발 투입이 완벽하게 적중했다.
“조금 흔들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확실히 1회부터 오늘은 자신이 베스트 컨디션으로 던지겠다고 얘기했었다. 오늘 볼도 굉장히 좋았고 긴장하거나 그런 모습도 없었던 것 같다. 이 포스트시즌만 생각하고 준비한 것처럼 너무나도 완벽하게 잘 던져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Q. 시리즈 내내 하위 타선과 백업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타자들이 경기를 하면서 욕심들이 있는 것 같다. 안타를 만들어내야 하고 어떻게든 출루를 해야 하고, 이런 게 팀 자체의 문화처럼 흐르고 있어서 컨디션들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컨디션을 자꾸 좋게끔 끌어올리기 위해서 본인들이 컨디션 관리를 굉장히 잘해주고 있는 것 같다. 야구는 혼자서 플레이하면 한 점 밖에 못 내는 야구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잘 움직이면 대량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나와 투수들한테 조금 더 안정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 타자들이 오늘 집중력이 아주 좋았다고 생각한다.”
Q.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있어 아쉬운 점이나 만족스러운 점은
“아쉬운 대목은 없고, 처음에 시작할 때 선발 투수들이 어떻게 잘 던져주느냐에 따라서 불펜을 최소화하고 경기를 투입하면서 이기는 경기를 만들어내면 저희한테 가장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네일과 올러가 확실히 해 줬다. 그 부분이 길게 갈 수 있는 원동력였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 가서 또 좋은 경기 할 수도 있고 어려운 경기 할 수도 있겠지만 선수들과 다 같이 힘내서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경기 하도록 하겠다.”
Q. PO 상대인 삼성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우리보다 강팀이고, 우리가 도전자이기 때문에 이제는 두려울 것도 없고 그래서 좀 더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하려고 생각은 하고 있다. 아마 선수들도 준비를 그렇게 할 것이고, 우리도 광주 가서 선수들과 또 얘기 나누면서 이제는 더 준플레이오프 때보다 더 즐겁고 신나는 그런 야구를 해야 강팀들한테 분위기적으로 이겨야만 우리한테 없는 힘이나 이런 것도 나오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조금 신경 써서 준비하겠다.”
Q. 잠실 야구장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소감은
“잠실야구장이라는 곳에서 제가 시작을 했고, 또 이렇게 마지막에 경기를 하면서 승리를 할 수 있는 그런 영광을 얻은 것 같다. 잠실이라는 곳에서 오늘 LG라는 최고의 팀과 마지막 경기를 할 수 있어서 KIA 감독으로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 더 좋은 구장으로 발전을 해서 잠실구장에서 만나는 거기 때문에 아쉬움보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잠실구장을 마지막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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