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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박스] 봄 돌풍 어디로?… 소노의 숙제 “본능보단 이성이 필요할 때”

입력 : 2026-10-13 18:54:33 수정 : 2026-10-13 20: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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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사진=KBL 제공

 

지난봄 남자프로농구(KBL)서 돌풍을 일으킨 소노가 시즌 초반 흔들리고 있다. 손창환 소노 감독이 찾은 돌파구는 단순하다. 코트 위에서 ‘본능’을 누르고 ‘이성’을 되찾는 것이다.

 

소노는 1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서 열리는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관장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1승3패에 머물렀다. 개막전에서 한국가스공사를 꺾은 뒤 DB와 KT, 삼성에 내리 3경기를 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서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까지 진격했던 기세와는 다른 출발이다.

 

특히 직전 삼성전 패배가 뼈아팠다. 소노는 3쿼터까지 68-57로 11점을 앞섰지만 4쿼터에 13점에 그쳐 81-82로 역전패했다. 손 감독은 경기 막판 공격을 제대로 조율하지 못한 점을 패인으로 꼽았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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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개인적으로는 질 경기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막바지 들어 조율이 너무 안 됐다”며 “이정현과 이재도가 관리를 해줘야 하는데 포워드와 센터 선수들이 공격하도록 내버려 두고 가드들이 코너에 숨어 있는 경향이 있었다. 마지막엔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다시 했다”고 말했다.

 

외곽슛을 적극적으로 던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할 터. 손 감독은 “밀어붙여야 할 때와 조율해야 할 때를 구분해야 한다”며 “앞에 공간이 조금만 나면 모두 던지는 식이 돼서는 안 된다. 이 역할을 이정현과 이재도가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에이스 이정현의 컨디션 회복도 선행될 필요가 있다. 올 시즌 4경기 평균 9.5점을 써냈고, 3점슛 성공률은 18.5%다. 손 감독은 “개인적으로 큰 문제는 없는데 몸이 무겁다고 한다”며 “워낙 잘하는 선수이니 곧 컨디션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KBL 제공
사진=KBL 제공

 

외국인 선수 스카티 제임스도 적응 과정에 있다. 삼성전서 33점을 터뜨렸지만 손 감독은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니라고 봤다. 그는 “한국 농구의 몸으로 부딪히는 수비나 밑으로 파고드는 수비를 생소해하는 것 같다”며 “조금씩 적응하고 있지만 합이 더 맞아야 한다”고 했다.

 

결국 소노의 과제는 판단이다. 손 감독은 “연습 때는 참 잘하다가도 실전만 들어가면 이성보다 본능이 앞서는 느낌”이라며 “상대도 우리를 분석하고 들어온다. 본능을 누를 수 있는 이성을 되찾는 데 더 노력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강지훈은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어지럼증으로 정상 출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병원 검사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직전 삼성전서 출전 시간 1분을 넘기지 않았다. 아직 팀에선 최대한 조심스럽게 접근 중이라는 설명이다. 손 감독은 “최근 증상이 많이 완화됐다”며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양=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안양=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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