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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하이라이트] 4쿼터에 무너진 동메달 꿈…남자 하키, 파키스탄에 3-5 역전패

입력 : 2026-10-03 19:54:20 수정 : 2026-10-03 20: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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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26 아이치·나고야 AG 조직위원회 제공
사진=2026 아이치·나고야 AG 조직위원회 제공

 

한때 두 골 차로 벌려놓은 승부였지만, 최종장 들어 뒤집혔다. 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이 파키스탄에 역전패하며 아시안게임(AG)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민태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 스타디움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남자 하키 동메달 결정전에서 파키스탄에 3-5로 졌다. 2022 항저우 대회 동메달에 이어 다시 시상대를 노렸지만 최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출발은 팽팽했다. 1쿼터 초반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12분 이강산(인천광역시체육회)의 필드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한국은 2쿼터 18분 김용복(성남시청)의 필드골로 역전했고, 25분 양지훈(김해시청)이 페널티 코너에서 한 골을 보태 3-1까지 달아났다. 다만 쿼터 종료 직전 페널티 코너로 추격골을 허용하면서 3-2로 전반을 마쳤다.

 

사진=2026 아이치·나고야 AG 조직위원회 제공
사진=2026 아이치·나고야 AG 조직위원회 제공

 

한국은 득점 없이 끝난 3쿼터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지켰다. 승부가 뒤집힌 건 마지막 15분이었다. 4쿼터 52분 필드골을 얻어맞아 3-3 동점을 허용했고, 불과 2분 뒤 페널티 코너에서 다시 실점했다. 추격에 나섰지만 종료 1분을 남기고 쐐기골까지 내주면서 역전할 힘을 잃었다.

 

한국은 앞서 준결승서 말레이시아에 1-2로 패해 2006 도하 대회 이후 20년 만의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마지막 메달 기회마저 놓치면서 2014 인천, 2022 항저우 대회에서 따낸 동메달 행진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여자 대표팀에 이어 남자 대표팀도 4위에 머물렀다. 전날 여자 대표팀은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슛아웃에서 2-4로 져 시상대를 놓쳤다. 한국 하키는 이번 대회를 남녀 모두 4위로 마쳤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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