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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2분기 매출 ‘1조 시대’ 열었다…‘BTS 복귀’에 사상 최대 실적

입력 : 2026-07-28 15:34:27 수정 : 2026-07-28 15: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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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 복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공연과 음반, MD(상품)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하이브는 28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4500억원, 영업이익 17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5.5%, 영업이익은 159.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098억원으로 613.0% 늘었다. 이번 실적은 외부감사인의 검토가 완료되지 않은 잠정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하이브가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영업이익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도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부문별로는 공연 매출이 6477억원, 음반 매출이 3268억원을 기록했다. 공연 확대 효과에 힘입어 MD·라이선싱 부문도 310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은 11.8%를 기록해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이번 분기 실적은 BTS 월드투어와 주요 아티스트들의 신보 활동이 이끌었다. 지난 4월 시작된 BTS 월드투어가 공연 매출 확대를 견인했고, 새 앨범 ‘아리랑(ARIRANG)’도 미국 시장에서 CD와 바이닐 판매 호조를 보였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상반기에는 하이브 뮤직그룹의 모든 전 아티스트가 신보를 선보였다. 미국 상반기 CD 판매량 상위 10위 가운데 절반을 하이브 아티스트가 차지했다. 국내 공식 음반 판매 집계 기준 BTS 외에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앤팀, 보이넥스트도어, 투어스(TWS), 코르티스 등 7개 팀이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캣츠아이(KATSEYE)와 코르티스는 해외에서 존재감을 확대했고, 르세라핌·아일릿·캣츠아이가 함께한 디지털 싱글 'ICONIC BY MISTAKE'도 글로벌 팬덤 확대에 기여했다고 하이브는 밝혔다.

 

공연 규모는 하반기에 더욱 커질 전망이다. 상반기에는 12개 팀이 총 119회의 공연을 진행했으며, 하반기에는 200회 이상이 예정됐다. 하이브는 “지난해에는 10팀이 총 279회의 공연을 개최했다. 올해 공연 횟수는 이를 크게 넘어설 전망”이라며 “투어 활동이 증가하면 관련 MD의 판매 신장 효과, 더 시티 프로젝트와 같은 이벤트에 따른 MD 및 라이선싱 부문의 실적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팬 플랫폼 위버스도 성장했다. 2분기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1443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체 결제금액과 유료 이용자당 평균 결제금액(ARPPU)은 전 분기보다 각각 12%, 24% 증가했다.

 

한편 회사가 발표한 영업이익은 조정 기준이다. 하이브는 지난 1분기 임직원 주식 보상과 관련해 발생한 약 2550억원의 일회성 회계 비용을 제외한 조정영업이익을 공시했다. 회사는 현금 유출이 없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해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보다 명확하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2분기 실적은 하이브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선도하고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핵심 수출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비즈니스 혁신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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