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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 와글와글] ‘연애전쟁’ 한 달 만에 터진 진정성 논란…“홍보하러 나왔나”vs“과몰입 자제해야”

입력 : 2026-07-28 11:10:35 수정 : 2026-07-28 13: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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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전쟁'
'연애전쟁'

 

예능 프로그램 ‘연애전쟁’(JTBC)이 출연자들의 진정성 논란이 불거지며 시청자 눈초리를 받고 있다. 일반인 출연자들이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과 실제 생활이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면서 “홍보하러 나온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과한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현재 방영 중인 ‘연애전쟁’은 벼랑 끝 연인이 실제로 겪는 갈등을 다루는 연애 리얼리티 관찰 프로그램이다. 일반인 커플이 출연해 연애 중 겪는 문제를 있는 그대로 공개하고, 이효리·서장훈·김희철 등 패널이 이를 함께 분석하고 조언하며 커플 간 협상을 이끈다. 최종 결판이 나지 않을 경우에는 커플이 실제로 이별을 택할 수 있다. 탄탄한 마니아층을 자랑하고 있는 ‘이혼숙려캠프’(JTBC)의 커플 버전이다.

 

'연애전쟁'
'연애전쟁'

 

그러나 지난달 첫 방송 이후 때아닌 암초를 만났다. 지난 22일 방송에 나온 심규덕·이아영 커플의 진정성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연애 프로그램 ‘돌싱글즈’(MBN) 출신 커플로 유명세를 얻은 두 사람은 연애전쟁에서 극심한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여줬다. 변호사인 심규덕과 달리 현재 무직인 이아영은 외모 관리 비용에 수백만원을 쓰는 등 소비습관 차이를 보였다. 또 심규덕은 운동 비용으로 한 달에 수백만원을 쓰는 데다가 여자친구를 향해 “뚱뚱보 닮아 공부를 못하겠다”, “내가 돈을 줬으면 ‘감사합니다’ 하고 쓰면 되지” 등의 막말을 했다.

 

결혼을 두고도 의견 갈등을 보였다. 재혼 결혼식을 소박하게 치르고 싶었던 여자친구와 달리 심규덕은 초혼 못지 않은 성대한 결혼식을 꿈꿨다. 또 심규덕은 전 연인과 함께 쓰던 침대를 버리지 않는가 하면 결혼 반지를 짝퉁으로 맞추자고 말하기도 했다. 서장훈이 “한 달에 얼마나 버냐. 돈이 얼마나 있길래 이렇게 까부냐”라고 다그칠 정도로 패널의 분노를 불렀다. 결국 심규덕은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건 여자친구”라며 눈물을 흘렸고,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재확인하며 방송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방송 직전 두 사람이 유튜브 채널이 개설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두 사람은 “방송에서는 그랬는데 실제로는 사이가 좋다. 사이가 좋으니 결혼하는 것”이라며 연애전쟁 속 모습을 부인하는 듯한 발언을 해 프로그램 취지를 왜곡하고 시청자를 기만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유튜브 채널 '니덕내탓'
유튜브 채널 '니덕내탓'

 

누리꾼은 “유튜브하려고 방송한 거냐. 최소한 몇 개월 뒤에 했어야지”, “조작해서 출연료 타먹고 유튜브 채널 홍보하는 게 어이없다”, “연애전쟁은 쇼인 거냐”, “본인들만 욕 먹는 게 아니라 제작진도 욕 먹이는 것”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이효리는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에는 ‘왜 방송에 나오려고 하지? 유명해지려는 건 아닐까’라는 선입견이 있었다”며 “막상 현장에서 만나 보니 정말 현실적인 고민을 가진 분들이었다. 나는 가짜를 정말 싫어하는 사람인데, 촬영 도중 실제로 헤어진 커플도 있을 만큼 진심으로 임했다”고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한 바 있다.

 

연애 프로그램 특유의 진정성 논란에 선을 긋고 신뢰성을 무기로 내세운 것이지만 이번 논란으로 인해 무색한 발언이 됐다. 앞서도 연애전쟁은 방송에 나온 커플들이 실제로는 활발하게 커플 SNS 계정을 운영하는 등의 모습이 알려져 진정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다. 5회까지 방송 분에서 이별을 선택한 한 커플을 제외하고는 모두 인스타그램에서 커플 계정을 운영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별을 택한 커플 중 여성 출연자는 SNS에서 자신의 사업을 홍보하고 있기도 하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이아영은 “유튜브는 옛날부터 시간 맞으면 추억 쌓기로 해보자고 하다가 이번에 개설했다. 스튜디오 촬영 날 (방송) VCR을 보고 너무 놀란 마음에 관계 해명을 했더라”라며 “대본 없는 방송인 것도 맞고 결혼을 앞둔 상황에 각자 고민했던 것도 맞는데 이로 인해 진정성이 부족하게 느껴졌다면 죄송”이라고 입장을 밝히며 사과했다.

 

두 사람이 사과를 한 만큼 과도한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방송에서 이미 화해를 했는데 갈등이 현실에서까지 이어지길 바라나”, “방송에 나왔다고 해서 유튜브 개설하면 안되는 것도 아닌데 비난이 지나치다”, “대처가 아쉬울 뿐이지 괜히 과몰입해서 인신공격이나 댓글은 지양해야 한다” 등 과열된 여론을 비판하는 반응이 나왔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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