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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좋은 흐름 이어갔으면…” 6이닝 무실점 완벽투 고영표, KT를 2위로 이끌다

입력 : 2026-07-19 21:38:22 수정 : 2026-07-19 21: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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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고영표. 사진=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고영표. 사진=KT 위즈 제공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는 게 많은 도움이 됐어요.”

 

군더더기 없이 완벽했다. 명품 투수전의 승자는 고영표(KT)였다. KT는 고영표의 호투를 앞세워 7연승 행진과 함께 LG를 제치고 2위로 도약하는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KT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4-1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5연패에 빠진 LG(52승 37패)를 0.5경기 차로 밀어내고 2위 자리를 쟁취했다.

 

선발 고영표의 투구가 눈부셨다. 고영표는 6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다. 최고 구속은 139㎞까지 찍혔고, 볼보다 스트라이크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등 좋은 구위를 자랑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38개)과 싱커(37개)를 섞어가면서 LG 타선을 요리했다.

 

프로야구 KT 고영표. 사진=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고영표. 사진=KT 위즈 제공

 

전반기 막판 휴식을 취한 뒤 나선 등판이다. 고영표는 “휴식을 많이 가져서 몸 상태는 좋았다. 감각이 떨어져 있다는 느낌도 받았지만, 경기를 하면서 빨리 감각을 찾아서 다행이다”며 후반기 첫 경기 출전 소감을 밝혔다.

 

위기 관리 능력도 뛰어났다. 5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뜬공 처리했다. 6회말에도 오스틴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문보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LG는 이날 평소와 다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고영표는 “라인업이 바뀐 것을 보고 오히려 더 긴장했다”며  “지난 수원에서 상대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준비했다. 볼 배합과 커브 그립을 바꾼 점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야구 KT 고영표. 사진=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고영표. 사진=KT 위즈 제공

 

타선은 2회초 선제점을 뽑았다. 2사 후 오윤석의 2루타와 조대현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권동진이 143km 직구를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2루주자 오윤석이 홈을 밟으며 리드를 잡았다.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초 선두타자 장성우가 시원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9회초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원준의 볼넷과 안현민의 사구로 만든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힐리어드가 1타점 적시타를 쳤고, 장성우가 연이어 1타점 적시타를 더해 4-0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팀의 7연승을 이끈 고영표는 베테랑다운 책임감을 보였다. 그는 “연패든 연승이든 선발의 무게감은 항상 비슷하다. 팀이 승리할 확률을 높이는 피칭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운드에서 다리가 디뎌지는 느낌이나 손끝 감각 등 가장 작은 것에만 집중한다. 불안하거나 다가올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다”며 “긍정적인 생각이 큰 도움이 된다. 타이트한 경기에서 이긴 만큼, 선수들이 이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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