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창원 토크박스] “팬들이 원하신다면!”… ‘홍석이의 하루’ 받고 ‘원상이의 하루’까지

입력 : 2026-07-19 20:32:05 수정 : 2026-07-19 20:57:4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KBL 제공
사진=KBL 제공

 

농구공만큼이나 통통 튀는 질문들이 코트를 가득 채웠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9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팔룡중학교 체육관에서 ‘2026 KBL 찾아가는 농구교실 in 창원’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11, 12일 대구에 이은 두 번째 연고지 투어다. 이번 행사엔 농구 크리에이터 ‘농떼르만’으로 잘 알려진 김진용이 메인 진행자로, 더불어 프로농구 LG의 양홍석, 윤원상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하루 전 18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가운데 대미를 장식한 이튿날엔 5, 6학년 참가 가족들이 술래잡기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어색함을 푸는, 이른바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을 가졌다.

 

그러면서 스트레칭, 드리블, 수비와 패스, 레이업, 슈팅을 차례로 배웠다. 패밀리 미니 경기와 시상식, 단체사진 촬영 및 팬 사인회까지 공식 일정을 마친 뒤에는 선수들과의 특별 Q&A가 기다리고 있었다.

 

첫 질문부터 예상을 비껴갔다. 한 어린이가 수줍은 목소리로 LG 선수단을 향해 아이돌 그룹 에이티즈 멤버 최산의 ‘BAD’ 댄스 챌린지를 요청한 것. 구단 관계자도 “콘텐츠 담당자에게 전달하겠다”고 답해 기대감을 부풀게 했다.

 

사진=KBL 제공
사진=KBL 제공

 

미래의 농구 꿈나무들의 질문도 잇따랐다. 그 중 “어떻게 하면 키가 클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는 키 195㎝를 자랑하는 포워드 양홍석이 나섰다. 그는 “부모님 말씀을 잘 듣고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 밥도 많이 먹고 일찍 자야 한다”며 “요즘에는 휴대전화나 TV 때문에 늦게 잘 수 있는데, 그런 유혹을 조금 내려놓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어 “무엇보다 즐거워야 한다. 늘 웃으며 부모님,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잘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빈틈없는 모범 답변에 학부모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경기 전 루틴에선 두 선수의 뚜렷한 개성이 드러났다. 양홍석은 “오후 7시 경기라면 낮잠을 1시간30분에서 2시간 정도 잔다. 오후 3시30분쯤에는 사우나에서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몸을 푼다”며 “아침에 일어나면 영양제도 챙겨 먹는다”고 설명했다.

 

윤원상의 대답은 체육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딱히 특별한 루틴은 없는데 화장실은 두 번째 칸을 이용하려고 한다”며 “아직 그런 경험은 없는데, 두 번째 칸이 만일 비어 있지 않다면 기다릴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예상하지 못한 고백에 코트 위 모든 이가 박장대소로 물든 순간이었다.

 

사진=프로농구 LG 세이커스 유튜브 캡처
사진=프로농구 LG 세이커스 유튜브 캡처

 

LG 팬들을 뜻하는 ‘세바라기’들의 SNS 자체 콘텐츠 요청도 이어졌다. 한 학부모가 LG 구단 공식 유튜브 브이로그 ‘홍석이의 하루’ 시즌2 계획을 묻자 양홍석은 “그 콘텐츠를 보신 분이 여기 계시느냐”고 되물었다.

 

곳곳에서 손이 올라오자 활짝 미소 지은 그는 “지난 시즌 경기력이 아쉬워 많이 찍지 못했다”며 “이번 시즌에는 꼭 잘해서 ‘홍석이의 하루’ 시즌2를 재미있게 만들어보겠다”고 약속했다.

 

김진용도 곧장 “그렇다면 ‘원상이의 하루’를 원하는 분도 있느냐”고 외쳤고, 곳곳에서 ‘긍정’의 함성이 터졌다. 이에 윤원상은 망설임 없이 “팬들께서 원하시면 해야죠”라고 화답했다.



창원=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