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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기복 지우고 안정감 찾았다…맷 사우어, KT 후반기 레이스의 중요한 ‘열쇠’

입력 : 2026-07-19 18:14:58 수정 : 2026-07-19 18: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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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맷 사우어. 사진=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맷 사우어. 사진=KT 위즈 제공

 

후반기 반등의 신호탄일까. 우완 맷 사우어(KT)가 한 달여 만에 귀중한 승리를 수확했다. 

 

사우어는 지난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KT에 6연승을 안겼다. 지난달 17일 잠실 두산전 이후 32일 만에 거둔 승리다. 

 

올 시즌 KT에 합류한 사우어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앙키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이후 2024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5시즌에는 LA다저스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기도 했다. MLB 통산 성적은 24경기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85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28경기(선발 98경기)에 출전해 27승 32패 평균자책점 4.62를 남겼다.

 

영입 당시 사우어는 최고 150㎞ 중반의 빠른 공과 커터, 싱커,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19일 기준 현재까지 17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4.30(98⅓이닝 49실점) 68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프로야구 KT 맷 사우어. 사진=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맷 사우어. 사진=KT 위즈 제공

 

3~4월 6경기에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3.89(34⅔이닝 15실점)를 기록했다.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케일럽 보쉴리(4승 1패 평균자책점 2.53)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다. 5월에는 5경기에서 3승을 챙겼으나 평균자책점이 5.08로 치솟았다.

 

6월에는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 2경기를 달성하기도 했으나, 4일 수원 LG전(6⅓이닝 6실점)과 24일 수원 SSG전(5이닝 5실점) 등 무너지는 경기도 잦았다.

 

7월 들어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첫 경기였던 수원 롯데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승리를 놓쳤다. 아쉬움도 잠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등판인 이번 잠실 LG전에서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이강철 KT 감독(왼쪽)과 맷 사우어. 사진=KT 위즈 제공
이강철 KT 감독(왼쪽)과 맷 사우어. 사진=KT 위즈 제공

 

사우어는 마운드에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강철 KT 감독은 사우어의 투구 수가 차오르자 6회초 마운드에 올라 의사를 물었다. 사우어는 “더 던지고 싶지만 나가라면 나가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결국 이 감독은 그를 믿고 맡겼고, 사우어는 6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보답했다. 

 

이 감독은 사우어의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과제를 명확히 짚었다. 그는 “사우어의 제구 자체는 나쁘지 않고 구위도 되게 좋다”며 “공이 앞으로 똑바로 떨어져야 하는데, 어쩔 때는 릴리스 포인트가 왔다 갔다 하면서 좌우로 크게 휜다. 이 대문에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심한 편”이라고 말했다.

 

프로야구 KT 맷 사우어. 사진=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맷 사우어. 사진=KT 위즈 제공

 

이 감독은 “LG전에서도 그런 모습이 일부 있었지만, 본인도 이 문제를 인지하고 많이 고치려고 노력하는 중”이라며 “어쩔 때는 기가 막히게 던지다가도 어쩔 때는 볼이 되는데, 지금은 예전보다 훨씬 나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사우어와 같은 MLB 출신 크리스 페덱(삼성)의 데뷔전도 언급했다. 페덱은 18일 대구 롯데전서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을 삭제했다. 이 감독은 “정말 예술이다. 스트라이크 존 안에서 완벽하게 논다”며 “롯데 타선이 정말 콘택트 능력이 좋고 쉽지 않다. 그런 롯데 타선이 공략당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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