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연습실에서 데뷔를 꿈꾸던 여섯 소년이 ‘꿈의 무대’ KSPO DOME에 다시 올랐다. 훌쩍 규모를 키워 떠나는 월드투어의 첫 공연에 3만 여 원도어(팬덤명)가 함께 했다.
보이넥스트도어가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첫 월드투어 ‘낙원 Vol.2’ 인 서울의 마지막 날 공연을 열었다.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열린 공연을 시작하며 이한은 “시작부터 열기가 너무 마음에 든다. 우리끼리 부끄러워할 이유가 없다. 신나게 놀 준비 됐으면 다 같이 놀아보자”고 외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리우는 “사리거나 빼는 건 보넥도도 원도어도 아니다. 오늘만 산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재밌게 놀자”고 말했다.
막내 운학은 촉촉한 눈으로 관객석을 바라봤다. 오프닝 세션부터 일어나서 뛰며 공연을 즐기는 원도어에 모습에 감동한 듯 “일어나서 뛰어달라고 하니까 다같이 뛰어 주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원도어가 이렇게 잘 즐겨주시면 우리도 잘 즐길 수밖에 없다. 이 텐션 그대로 쭉 가보자”라며 “다 부수고 가겠다”고 포부를 빛냈다.
운학의 격한 포부에 성호는 “이번 콘서트의 콘셉트가 우리와 원도어가 함께 ‘홈’을 짓는 건데 부순다고 하다니”라며 웃어 보였다. 그리고 이내 “집을 부수고 다시 리모델링 해서 가보자. ‘재개발’ 가시죠”라고 외쳐 환호를 받았다.
지난해 단독 투어의 마침표를 찍은 KSPO DOME 무대에서 첫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한 공연장에는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이 무더위를 잊은 듯 열광적으로 공연을 즐겼다.
친근한 ‘옆집 소년들’을 테마로 데뷔한 보이넥스트도어는 최근 발표한 정규1집 ‘홈(HOME)’에서도 이들의 세계관을 이어나갔다. 오프닝 곡으로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며 멤버 전원이 곡 작업에 참여한 ‘06070’을 선곡했다.
멤버들은 “집을 짓기 위해서는 근간이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에게 의미있는 ‘06070’을 첫 곡으로 준비했다”고 말하며 “‘뭣 같아’ 밴드 편곡도 처음이다. 원도어가 좋아하라고 ‘바이럴’엔 댄스 브레이크도 세 번이 나온다. 오프닝부터 열심히 준비했다”고 자랑했다.
서울 공연을 마친 보이넥스트도어는 오는 31일부터 사흘간 부산에서 열기를 이어간다. 처음 여는 부산 단독 콘서트에 이어 일본 6개 도시, 북미 10개 지역, 아시아 6개 도시를 순회할 예정이다. 지난해 13개 도시 23회 규모의 단독 투어를 열었던 보이넥스트도어는 규모를 키워 첫 월드투어로 총 24개 도시, 35회 공연을 열고 전 세계 원도어를 만나러 향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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