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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도 미뤘다… 양홍석-윤원상, 창원 꿈나무들과 나눈 ‘농구의 즐거움’

입력 : 2026-07-19 17:00:00 수정 : 2026-07-19 15: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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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사진=KBL 제공

 

“이 넘치는 에너지들이 부럽네요(웃음).”

 

남자프로농구(KBL) LG의 양홍석과 윤원상이 여름휴가를 잠시 미루고 연고지 꿈나무들의 일일 선생님으로 변신했다.

 

두 선수는 19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룡중학교 체육관서 열린 ‘2026 KBL 찾아가는 농구교실 in 창원’에 특별강사로 참여했다. LG 선수단은 지난 18일부터 휴식기에 들어갔지만, 이들은 이틀 동안 어린이들과 코트를 누비며 농구의 기본기를 전했다.

 

‘찾아가는 농구교실’은 기존 서울·경기 지역 학교 중심서 벗어나 KBL 연고지를 직접 방문하는 유소년 프로그램이다. 지난 11, 12일 대구를 시작으로 창원과 울산, 원주, 부산을 차례로 방문 중이다. 어린이와 학부모 보호자가 함께 참여해 농구를 놀이처럼 접할 수 있도록 꾸린 게 특징이다.

 

단순히 동작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았다. 양홍석과 윤원상은 스트레칭부터 드리블, 수비와 패스, 레이업, 슈팅까지 참가자 곁을 직접 찾아다니며 자세를 바로잡아줬다. 키 195㎝인 양홍석이 “스트레칭을 잘 따라 하면 키도 클 수 있다”고 말하자 어린이들도 금세 몸을 바로 세우고 동작을 따라 했다.

 

사진=KBL 제공
사진=KBL 제공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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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단도 힘을 보탰다. 반다나와 사인볼 등 참가 가족을 위한 별도의 선물을 마련한 것. 첫날 행사를 마친 양홍석과 윤원상이 가족들에게 더 많은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면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홍석은 자신이 농구를 시작했던 때와 달라진 환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어릴 때만 해도 이런 기회가 많이 없었다. 농구를 하려면 처음부터 엘리트팀에 들어가야 했던 시절”이라며 “아이들이 함께 웃으면서 기본기부터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에게도 색다르고 좋은 경험이었다. 농구인으로서 취지가 좋은 행사라고 생각한다”며 “KBL이 앞으로 이런 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준다면 나 역시 열심히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원상 역시 어린이들의 열정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전날 참여한 3, 4학년보다 5, 6학년 학생들의 에너지와 실력이 한층 좋아 난도를 높였는데도 잘 따라왔다”며 “긍정적인 기운을 많이 얻었다. ‘나도 어릴 때 저랬을 텐데’ 하면서 저 체력과 열정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웃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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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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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같이 입을 모아 휴가를 미룬 보람은 충분했다고 미소 짓는다. 윤원상은 “전혀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다.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었고, 많은 것을 배워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대구에 이어 2주 연속 메인 강사를 맡은 농구 크리에이터 ‘농떼르만’ 김진용은 놀이와 교육 사이의 균형을 잡으며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등장부터 어린이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그는 “선수 시절에는 이런 환호를 많이 받던 선수가 아니었는데, 은퇴한 뒤 이런 모습을 보니 새롭고 재미있다.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정말 모르는 것 같다”며 웃었다.

 

농구의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점에도 의미를 뒀다. 김진용은 “농구는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지만, 드리블부터 실제로 능숙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종목”이라며 “이런 농구교실은 규칙을 몰라도 공을 튀기고 골대에 넣는 즐거움부터 알려준다. 농구를 처음 접할 때 느끼는 어려움과 간극을 줄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은퇴 선수이자 개인 크리에이터로서 KBL 공식 행사에 메인 강사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대 이상의, 120%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창원=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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