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으로 (감독인) 제 판단 미스입니다.”
뜻밖의 일격을 맞았다. 하나은행은 1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WKBL)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삼성생명에 74-83으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는 1승1패 균형을 이뤘다. 두 팀은 오는 1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3차전을 치른다.
삼성생명 포워드 이해란이 코트를 장악했다. 36분6초를 소화하며 34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경기 뒤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 역시 패인을 이해란을 억제하지 못한 것에서 찾았다.
“오늘 경기는 플랜을 잘못 짰다”고 운을 뗀 그는 “이해란의 활약이 이 정도로 나올 줄 예상하지 못했다. 그 여파로 상대 팀의 다른 선수들까지 신이 나면서 흐름을 내준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내 실수다. 어느 정도 대응이 될 것이라고 본 게 패착이었다. 이해란을 풀어놓은 게 어려운 흐름으로 흘러갔다”고 짚었다.
오답노트 속 3차전 각오를 다진다. 이 감독은 “우리는 수비로 풀어가야 하는 팀인데, 이해란의 영향력을 간과했다”며 “삼성생명을 60점대로 묶어야 이길 수 있다. 그럴려면 결국 이해란을 억제해야 한다. 3차전은 좀 더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승리를 거둔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너무 잘해줬다. 원하는 대로 수비도 잘했고, 의욕적인 플레이도 많이 나왔다. 리바운드, 턴오버 모두 만족스럽다”며 “아쉬운 부분은 3점슛이지만, 그런 부분까지 선수들의 의지로 극복한 것 같다”고 총평했다.
정규리그 3위 언더독 입장에서 2위 하나은행에 맞서 업셋을 노리는 위치다. 하 감독은 향후 시리즈 전망에 대해선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을 신경 쓸 상황은 아닌 것 같다(웃음).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야 한다. 세 경기를 이겨야 하지 않나”라면서 “좋은 경기를 하면서 4쿼터까지 끌고 갈 수 있는 힘을 보여준다면 (PO서) 승부를 볼 기회도 올 것”이라며 이번 시리즈를 향한 각오를 되새겼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