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단일계약 300억원 시대 ‘활짝’…노시환, ‘한화 종신’을 외치다

입력 : 2026-02-23 15:53:50 수정 : 2026-02-23 15:53:4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노시환이기에 가능했다.”

 

KBO리그가 새 역사를 마주했다. 단일 계약으론 처음으로 300억원 시대가 열렸다. 주인공은 내야수 노시환(26)이다. 한화와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조건은 계약기간 11년(2027시즌~2037시즌)에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이다. KBO리그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다. 류현진이 2024시즌을 앞두고 한화에 복귀하면서 맺은 계약(8년 170억원)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누적액으로 계산해 봐도 전체 1위다. 세 차례 FA 계약으로 302억원을 쌓은 최정(SSG)보다 많다.

 

노시환은 한화와 일찌감치 비FA 다년계약을 논의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 상황. 시장에 나서면 최대어 등극은 따 놓은 당상이다. 프랜차이즈 스타를 잡기 위해 한화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올해 연봉 10억원을 안기며 확실한 의지를 보여줬다. 협상 과정이 길어지면서 각종 추측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서로가 서로를 원하는 것만은 확실했다. 노시환은 “처음부터 한화였다. 다른 팀을 갈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다.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가 노시환에게 ‘올인(All-In)’한 이유는 분명하다.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내다본 배팅이다. 노시환은 2019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두 차례(2023, 2025시즌)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으며 리그를 대표하는 우타 거포로 성장했다. 한화에선 장종훈(1991, 1992시즌), 윌린 로사리오(2016~2017시즌) 이후 세 번째다. 노시환은 2000년생으로, 이제 20대 중반이다.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또한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전대미문의 11년 계약. 사실상 ‘한화 종신’을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 샐러리캡마저 넘었다. 손혁 한화 단장은 “현 시점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실무진과 잘 논의하고 있다”며 “노시환과 세 번 정도 FA 계약을 한다고 했을 때, 지금 장기로 계약하는 여러모로 훨씬 더 좋은 계약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노시환은 “(한화) 팬 분들을 11년이나 더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고 행복하다. 이제 ‘어디 가지 마라’는 말씀 안하셔도 된다”고 방긋 웃었다.

 

단 하나, 변수는 있다. 해외 진출의 길을 열어뒀다. 2026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한 것. “선수의 동기부여를 생각했다”고 운을 뗀 손 단장은 “노시환이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떨친다면 한화의 팬들과 한화인 모두 자부심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끄덕였다. 노시환은 “선수라면 누구나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뛰는 꿈을 꾸지 않나. 한국에서 최고의 선수가 됐을 때 도전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