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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랑스럽다” PSG, 올해에만 6번째 정상...이강인, 부상 교체에도 9번째 트로피 번쩍

입력 : 2025-12-18 16:08:34 수정 : 2025-12-18 16: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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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가 18일 국제축구연맹 인터콘티넨털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2025년 6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강인은 이날 플라멩구와의 결승전에서 부상을 입었으나 시상식엔 참여해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이강인 SNS 캡처

“우리가 자랑스럽다. 세계 챔피언이다.”

 

PSG 이강인이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럼에도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2025년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강인은 1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플라멩구(브라질)와의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다. 다소 이른 시점에 교체됐다. 전반 35분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플라멩구의 곤살로 플라타의 무릎에 왼쪽 허벅지를 가격당해 통증을 느껴 세니 마율루와 교체됐다. PSG는 정규시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1로 이겨 우승했다.

 

기쁨의 세리머니, 참을 수 없었다. 이강인은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정확한 부상 상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세리머니를 함께한 만큼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시상식 후 이강인은 SNS를 통해 “세계 챔피언이 자랑스럽다”면서 “알레즈 파리(Allez Paris-PSG 응원 문구)”를 외쳤다.

 

이강인과 PSG는 올해 6관왕을 달성했다. 시작은 1월 프랑스 슈퍼컵인 트로페 데 샹피옹이었다. 이후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슈퍼컵까지 트로피까지 안았다. 이어 인터콘티넨털컵까지 정상에 오르면서 한 해를 트로피로 꽉 채웠다. 프로축구에서 6관왕은 2009년 FC바르셀로나, 2020년 바이에른 뮌헨에 이은 역대 세 번째다.

PSG가 18일 국제축구연맹 인터콘티넨털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2025년 6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강인은 이날 플라멩구와의 결승전에서 부상을 입었으나 시상식엔 참여해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AP/뉴시스

남들은 한 번 하기도 어렵다는 우승을 9번을 했다. 2023년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트로피 길’을 걷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1회를 포함해 UEFA 슈퍼컵 1회, 프랑스 리그1 2회, 쿠프 드 프랑스 2회, 트로페 데 샹피옹 2회 등 9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로 범위를 넓히면 10번이다. 발렌시아(스페인) 시절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도 있다.

 

인터콘티넨털컵은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이 세계 최강 프로 축구팀 자리를 놓고 겨루는 대회다. 지난해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우승했다. 매년 열리다가 FIFA가 규모를 키워 4년마다 개최하기로 한 클럽월드컵을 대신해 개최되고 있다.

 

경기는 결승전답게 치열했다. PSG가 전반 38분 흐비차 크바라츠 헬리아의 선제골로 앞서 갔으나, 후반 17분 페널티킥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1-1 팽팽한 승부, 연장까지 돌입했지만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PSG가 웃었다. 골키퍼 사포노프의 눈부신 선방이 빛났다. 2~5번 키커의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그 사이 PSG 1번 키커 니콜라스 데라크루스, 3번 키커 누누 멘드스가 성공하며 2-1로 승리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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